박항서 감독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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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게 21년 만의 대승을 선물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K조 3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완파했다.
베트남은 3승(승점 9)을 기록하며 K조 1위로 U-23 챔피언십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3경기에서 11골을 넣는 동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예선에서는 각 조 1위, 각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에게 본선 진출권을 부여한다. 태국에 골득실에서 밀려 2위를 기록하고 있던 베트남은 반드시 태국을 이겨야만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할 수 있었다. 다만 상대인 태국이 '동남아시아의 맹주'인데다, 베트남의 최대 라이벌인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다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의외로 싱거웠다. 베트남은 홈팬들의 응원을 받고 태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또한 태국의 선수 1명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결국 경기는 베트남의 4-0 대승으로 끝났다.
경기 뒤 베트남 매체 난단 온라인은 "이번 4-0 승리는 지난 1998년 타이거컵(3-0 승리) 이후 태국을 상대로 거둔 사상 최대의 승리"라고 전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이 용기와 끈기를 가지고 싸웠다. 축구는 행운을 필요로 하지만, 행운은 최선을 다하고 노력한 사람들에게만 온다"면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열심히 노력한 스태프들에게도 승리를 바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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