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매리/OSEN |
이매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인 출신 전직 국회의원, 대기업 임원, 대학 교수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국내에서 방송활동을 하던 중 이들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듣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A교수에 대해 "당신은 당신 출세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드라마 불공정 행위로 피해 본 사람에게 불이익에 대한 침묵을 강요·압박하고 술 시중을 들라 했다"며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돈 없고 TV 안 나오면 여기 잘해야지’ 웃으면서 말했던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매리는 "다 똑같이 부패한 놈들이 꼬리를 자르고 그런 일이 없다 하느냐"며 "부끄러운 줄 알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이라고 했다. 이 글은 27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매리는 다음 달 초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매리가 현재 카타르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기자회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
이매리는 1994년 MBC 공채 전문 MC로 데뷔해 MBC '장학퀴즈', 'TV유치원 하나둘셋', '인기가요 베스트50' 등을 진행했다. 이후 연기로 영역을 확장해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 '아내의 반란', '연개소문', '인순이는 예쁘다', '내조의 여왕' 등에도 출연했다.
이매리는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 출연 당시 배역 연습을 위해 오고무를 배우다가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을 겪었다. 방송사 측에 보상을 요구했지만 방송 관계자 등은 오히려 이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고 엄포를 놨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이매리는 ‘신기생뎐’ 이후로는 국내에서 뚜렷한 연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이매리는 지난 1월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 국기를 형상화한 옷을 입고 카타르를 응원해 화제가 됐다. 이매리는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며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기회와 활력을 준 곳이 카타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우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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