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과 KIA 코치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아직 10타석도 안됐는데요 뭐.”
KIA 김기태 감독이 타선 침체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위 계산이 서는 베테랑들이 많기 때문에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믿고 있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2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와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개막 2연패는 했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선수들 개개인이 분한 마음을 갖고 이번주를 시작할 것이다. (2연패 때문에)화가 난 선수도 있을 것이고 오늘부터 야간경기도 치르고 6연전 체제를 시작하기 때문에 새로운 마음으로 그라운드에 나온 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A는 개막 2연전에서 팀 타율 0.188로 삼성(0.153) 두산(0.161)에 이은 최저 팀타율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전 훈련에서는 제레미 헤즐베이커와 안치홍, 나지완, 김주찬 등 베테랑들이 얼리 워크로 타격감 회복에 열을 올렸다. 안치홍과 김주찬은 개막 2연전 때보다 타구 속도가 향상된 인상을 심어줬다. 공식 훈련 때 타격훈련에 나선 최형우도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잇따라 만들어내며 절치부심한 모습을 보였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 마련인데 타격 이론이 정립된 베테랑들이 많아 슬럼프 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감독도 개막 2연전과 같은 라인업으로 한화전을 치른다. 그는 “아직 10타석도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한 두 경기 못쳤다고 교체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시간이 지나면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고, 시즌 후 결과를 종합해보면 각자 평균치에 근접한 성적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는 김선빈(유격수)과 헤즐베이커(중견수)가 테이블세터로, 안치홍(2루수)과 최형우(좌익수), 김주찬(1루수)이 중심타선에 배치된다. 이명기(우익수)가 6번 타자로 뒤를 받치고 나지완(지명타자)과 김민식(포수), 최원준(3루수)이 하위타순에서 뇌관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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