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사진=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이른바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윤지오(32) 씨가 악성 댓글을 남기는 이들에게 선처 의사를 밝혔다.
윤 씨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성 댓글과 관련해 한 네티즌이 남긴 사과 메세지를 캡처해 올리며 “용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윤 씨는 “하지만 본인이 신기하다해서 내뱉으신말에 대한 책임은 지셔야할 것“이라며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방송하는 나를 안답시고 마치 내 인생을 안다는 마냥 말씀 하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침했다.
이어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며 "저는 맞아 죽을 개구리가 아니라서 죄송하다. 악착같이 살아남아서 앞으로 제가 겪는 부당함과 모욕적인 온라인 오프라인 모든 일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내가 떠나더라도 반드시 개선돼야하는 한 두개가 아닌 모든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총력을 다하여 싸워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장 씨는 2009년 유력인사 술자리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한 문건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윤 씨는 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져있다.
지난 5일 언론을 통해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윤 씨는 과거 장 씨가 성추행을 당하던 순간을 증언했다. 또한 장씨가 남긴 문건에는 연예계를 포함해 언론계, 재계 인사들이 나열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검찰은 장 씨의 소속사 대표와 전 매니저만 기소했으며 문건에 언급됐던 유력 인사에게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 씨가 숨진지 9년이 된 지난해 2월, 재수사를 요청하는 국민 청원이 게시되자 청와대는 공소시효와 관련없이 장씨의 사망사건을 재수사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검찰에 재수사를 권고했고, 현재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조사 중에 있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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