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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경찰, 승리 '경찰복 논란' 입건 가능성 여부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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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승리의 경찰복 사진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조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

23일 승리가 과거 자신의 SNS에 계급장과 명찰을 단 경찰 정복 차림 사진을 올린 것이 다시 논란이 되자 경찰이 이에 대해 입건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찰복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각시탈이라는 대여업체로부터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승리는 “홈페이지만 들어가도 그 업체에서 경찰정복, 소방복 등 판매·대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정복을 입었던 건 배우 전지현이 나왔던 영화 ‘내남자친구를소개합니다’를 봐서였다. 그 때 전지현과 장혁이 정복을 입고 나왔다. 그거 보고 꼭 입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할로윈 때 대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대여업체에 가면 계급장도 팔고 대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인터뷰가 공개되고 난 후 각시탈 측은 특수복을 일반인에게는 대여하지 않고, 대여하더라도 드라마나 영화 등 촬영에 쓰일 경우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승리의 사진 속에는 명찰까지 달고 있지만, 명찰은 대여하지도 제작해주지도 않는다는 것. 이에 또 다시 승리의 경찰복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승리는 지난 2014년 음주운전 의혹이 있던 몇개월 후 SNS에 경찰 정복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자 스스로 SNS에서 사진을 삭제한 바 있다. 승리도 인터뷰에서 “음주운전 의혹을 받고 있었을 때다. 교통사고 이후 병원에 3개월 동안 입원해있다가 퇴원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다. 퇴원 1달 뒤에 사진을 올렸는데, 그 당시도 사람들은 내가 음주운전해서 사고가 난 줄 알았다. 경찰정복을 입고 사진을 올리니까 질타를 했다. 해서 바로 지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의 사진이 새삼 논란이 된 이유는 해당 경찰 정복의 계급이 경정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현재 승리 논란 가운데 경찰 유착 의혹이 팽배한 가운데 ‘경찰총장’이라고 언급된 인물이 ‘윤 총경’으로 드러나자 이 당시 승리가 ‘윤 총경’의 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것. 그러나 윤 총경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당시에는 승리를 알지 못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현재는 승리의 경찰복 논란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양상이다. 이에 경찰은 설령 승리가 실제로 파티에서 경찰복을 입었더라도 ‘경찰제복 및 경찰장비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허용된 경우가 아닐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제복 입수 경위를 확인하면서 관련법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ho@sportsseoul.com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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