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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거짓말로 불붙은 의혹"...최종훈, 스스로 자초한 '논란의 늪'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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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진리 기자] 최종훈이 연이은 거짓말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서도 방출당했다.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측은 21일 "최종훈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며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소속사 퇴출을 공식 발표했다.

정준영의 모바일 대화방에서 시작된 파문으로 연이은 의혹에 휩싸인 최종훈은 거듭된 거짓말로 스스로 논란을 자초했다. 앞서 최종훈은 잇단 논란으로 FT아일랜드에서 탈퇴했고, 연예계에서도 영원히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FNC는 최종훈을 올바로 이끌지 못하는 책임감이 크다며 계속된 논란에도 "끝까지 지도하겠다"고 최종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종훈의 거듭된 거짓말로 소속사 역시 최종훈을 더이상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고, FNC는 "더이상 신뢰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며 최종훈과의 결별을 알렸다.

FNC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은 본인이 직접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 회사에서는 이와 관련된 상세한 부분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소속사에서도 지금까지 당사자의 주장에 의거해 진행상황을 전달해 왔으나, 거듭된 입장 번복으로 더 이상 신뢰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최종훈과의 전속계약은 이미 해지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최종훈이 소속사에서마저 퇴출당한 것은 연이은 거짓말 때문이다. 최종훈은 정준영의 모바일 대화방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자신은 정준영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소속사 역시 "강경 대응하겠다"고 최종훈을 감쌌다. 그러나 최종훈은 정준영과 함께 하는 모바일 단체 대화방의 멤버였고, 자신 역시 이 단체 대화방에서 잠든 여성의 신체를 촬영해 올리는 등 불법 촬영물을 공유,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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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은 지난 2016년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경찰 유착 의혹까지 받았다. 최종훈은 박한별의 남편 유모 씨의 도움으로 경찰 윗선에 줄을 댔고, "대중이 모르게 처리해달라"고 부탁해 음주운전 사실을 세간에 알리지 않고 연예 활동을 계속해 왔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 유착 의혹이 대두됐지만, FNC는 또 한 번 최종훈을 믿고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이 없다"고 최종훈을 두둔했다.

그러나 이것 역시 거짓말이었다. 최종훈은 "경찰에게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오히려 경찰 유착 의혹이 불거지기 전 이들의 편의를 봐준 '경찰총장(오기)'으로 알려진 윤모 총경 부부와 골프를 치고, 말레이시아 K팝 공연표까지 건넸다는 사실을 직접 밝혔다. 최종훈이 "윤총경과 박한별 남편이 아는 사이인 것 같다. 청와대 계신 분이라고 잘 모시라 그랬다. 청와대에 계시니까 나도 나쁘게 지낼 필요는 없었다"고 직접 말하는 음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경찰 유착 사실이 없다"는 최종훈의 주장 역시 거짓말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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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의 거짓말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최종훈은 음주운전이 발각되자 도주를 시도했고, 수갑이 채워져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 원의 뇌물을 제안했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것도 모자라 최종훈은 자신의 신분까지 속였다. 지난 2016년 음주 단속 당시 최종훈은 경찰 단속을 피하려다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고, 이 과정에서 최종훈은 단속하려는 경찰을 피해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가 결국 경찰에게 수갑까지 채워졌다.

최종훈은 음주운전을 무마하려고 자신의 신분을 "무직"이라고 거짓으로 대답했다. 또한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 원을 주겠다며 뇌물을 제안하며 단속을 무마하려고 했다. 단속 경찰관이 이를 거절하면서 수포로 돌아갔지만, 최종훈은 이후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서 "수갑을 차서 아팠다. 안 차 본 사람은 말도 마", "단속 경찰에게 1000만원을 주기로 했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거듭된 최종훈의 의혹과 거짓말에 소속사 역시 최종훈을 포기했다. 본인의 거짓말이 본인의 발목을 묶은 셈이 됐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SBS '뉴스8'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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