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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검색량도 버닝썬과 비슷한 수준으로 15일 최고치에 달했다. 장자연 사건은 두 사건에 비해 검색량은 낮았는데 이미 오래전부터 해당 사안이 대중에게 알려져 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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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사안과 연관어들이 최근 거의 매일 검색순위 상위권을 점령했다. 일각에서는 각 사건과 연관된 세력에서 대중의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해 다른 이슈들을 부각시켰다는 음모론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해당 사안들은 다른 이슈의 주목도를 줄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서로 하나의 사안으로 묶이면서 대중적 관심이 더욱 강해지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각 사안의 연관어 분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버닝썬과 김학의, 장자연의 온라인 문서를 보면 서로 다른 사안들이지만 연관된 단어나 표현들이 서로 혼합되어 있다. 버닝썬 관련 문서에 ‘김학의’와 ‘장자연’이 나타나고, 김학의 관련 문서에서도 ‘장자연’과 ‘버닝썬’이 나오며, 장자연 관련 문서에서도 ‘김학의’, ‘버닝썬’, ‘정준영’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중들은 세 사건을 ‘특권층의 은폐 비리’라는 ‘하나’의 문제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버닝썬의 연관어 중에는 ‘게이트’ ‘의혹’ ‘경찰유착’ ‘검찰’ ‘경찰총장’ 등이 상위 25위 안에 있고, 김학의의 연관어에서도 ‘의혹’ ‘검찰’ ‘경찰’ ‘진상조사’ ‘진실’ 등이, 장자연 연관어에서도 ‘의혹’ ‘진실’ ‘경찰’ 등이 들어가 있어 권력기관에서 부실한 수사를 했다는 인식이 동일하게 형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
힘없는 서민들은 법 앞에 떨기 마련인데 특권층들은 그 촘촘하다는 법망을 잘도 피해 다니니 국민들은 허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검찰과 경찰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인 데는 이런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 탓이 크다. 처음부터 권력기관이 맡겨진 소임을 다했다면 이렇게까지 국민적 분노가 고조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각 사안들의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충실한 수사를 통해 매듭이 지어지길 바란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