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안데르센 감독, 클롭과의 일화 공개 "내 이름 대고 나이트클럽 입장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인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인천의 안데르센 감독이 위르겐 클롭 감독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2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매체 ‘TV2’는 안데르센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선수 시절 인연을 맺었던 클롭 감독과의 일화를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약 30년 전 프랑크푸르트에서 함께 뛰었다. 당시 안데르센 감독은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반면 클롭 감독은 2군 팀에 몸담던 사실상 연습생 신분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훈련장에서 자주 만나며 친분을 다져왔다.

안데르센 감독은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라며 클롭 감독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1990년 즈음이었던 것 같다. 당시 클롭은 유명하지 않은 평범한 2군 선수였다. 하루는 지역 나이트클럽에 갔는데 줄이 길게 늘어서있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 이름을 대고 빠르게 입장했다고 한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줄을 서지 않기 위해 유명 선수였던 안데르센 감독의 이름을 이용한 것이다. 그는 이어 “다행히 직원은 선수들의 얼굴을 몰라 그의 거짓말을 믿고 들여보내줬다. 며칠 후에 클롭이 내게 자진해서 이 사실을 말하며 사과했다.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엔 반대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클롭 감독의 이름을 대고 나이트클럽에 갈 의향이 있느냐’라는 장난 섞인 질문을 받자 “외모가 조금 닮았으면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모자를 쓰면 되지 않을까”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모자를 자주 쓰는 클롭 감독의 패션 스타일을 빗댄 것이다.

두 사람의 친분은 클롭 감독이 마인츠의 지휘봉을 잡은 후 더욱 두터워졌다. 안데르센 감독은 “클롭이 마인츠의 감독으로 부임한 후 내게 선수들에 관해 자주 조언을 구했다. 우리는 훨씬 더 가까운 사이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버풀의 감독으로 간 후에는 예전만큼 자주 연락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이번주에 연락이 왔다”라고 전했다.
daeryeon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