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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POP이슈]"가혹해VS당연한 수순"…차태현, '1박2일'+'라스' 하차에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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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명진 기자]'내기 골프'로 논란을 빚은 차태현이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20일 MBC '라디오스타' 관계자 측은 헤럴드POP에 "MC 차태현이 '라디오스타'에서 하차한다. 오늘(20일) 녹화는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세 명이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 측은 남아있는 차태현의 방송 분량에 대해서는 편집 없이 내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늘(20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가 차태현의 마지막 방송이 된다.

앞서 지난 16일 방송된 KBS1 '뉴스9'에서는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가 수백만 원대에 내기 골프를 쳤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는 가수 정준영의 휴대폰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포착된 정황.

담당 PD, 정준영 등이 포함된 '1박2일'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차태현은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라고 말해 자신의 행위가 불법임을 인지하는 듯한 말을 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17일 차태현은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틀를 통해 "보도된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친 게임. 딴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실망한 팬들, 그리고 '1박 2일'을 사랑해준 시청자께 너무 죄송하다. 나로 인해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줘 정말 미안하다. 이후 모든 방송에서는 하차하겠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고 덧붙였다.

차태현의 하차 소식에 누리꾼들은 "다시 돌려줬다는데 너무 가혹하다" "이게 하차까지 해야할 일인가" "차태현 없으면 무슨 재미로 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쉬워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불법 행위를 저질렀으니 하차해야 한다" "죄의 경중을 떠나 당연한 수순" "자숙해라' 등 차태현의 하차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차태현이 출연했던 '1박2일'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정준영으로 인해 제작 중단에 들어간 상태. '라디오스타'는 차태현의 하차로 3MC 체제가 됐다. 차태현의 빈자리를 누가 채울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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