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지난 11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브렉시트 수정안에 합의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발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각) 언론브리핑을 열고 "테리사 메이 총리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브렉시트를 연기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편지는 19일 또는 20일 보내질 예정"이라며 "브렉시트를 얼마나 연기할지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또 20일까지 브렉시트 제3 승인투표를 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뜻도 내비쳤다. 총리실 관계자는 "승인투표를 20일에 하기 위해서는 오늘 안건을 상정해야 하는데 아직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 데드라인을 오는 20일로 정하고, 의회에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 여부를 묻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은 전날 합의안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으면 투표 개최를 불허하겠다고 제동을 걸었다.
한편 BBC는 이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에 6월 30일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메이 총리가 합의안을 통과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단기간 연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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