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성접대 의혹을 받는 승리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스포츠조선 |
19일 MBC는 이성현 버닝썬 공동대표와 당시 돈 전달책을 맡은 이모씨와의 통화내용을 공개하며 "승리가 지난해 7월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 시도를 보고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통화내용에 따르면 성현씨는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이야기하다 이씨에게 "그 승리대표한테 뭔가 직접적으로 누군가가 연락을 했다"며 "승리에게 두 번 정도 연락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성현씨와 통화한 직원 이씨는 전직 경찰관 강씨 지시로 경찰관에게 돈을 전달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성현 씨는 작년 7월 벌어진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전직 경찰관 강모(44)씨를 통해 강남경찰서 전현직 경찰에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지난 15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승리는 19일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갖고 최근 제기된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과 해외원정도박, 경찰 유착 혐의 등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승리는 인터뷰에서 "(카카오톡에) ‘경찰총장’이라고 쓴 것처럼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부린 겁니다. 이런 것들이 탈세, 경찰 유착이라는 여론으로 만들어졌습니다"고 했다.
[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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