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는 백승호 |
(파주=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생애 처음으로 성인 축구대표팀에 뽑힌 한국 축구의 기대주 백승호(22·지로나)는 벤투호에서 좋은 활약으로 대표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백승호는 소속팀의 주말 경기까지 마친 후 12시간여의 비행 끝에 19일 오전 10시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18세 유망주 이강인(발렌시아)과 함께 들어왔다.
이강인-백승호 '엄지 척' |
백승호는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 주축 멤버로 활약했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팀 첫 승선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백승호는 "대표팀에 소집돼 기쁘고 설렌다"면서 "항상 꿈꾸던 자리다. 잘 준비해 잘하는 모습을 감독님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1월 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왕컵 1차전을 통해 1군에 데뷔한 뒤 백승호는 같은 달 28일 FC바르셀로나전 교체 출전으로 한국인 선수로는 여섯 번째로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했다.
측면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 등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전천후 선수지만 소속팀에선 아직 1군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지 못한 채 1군과 2군을 오가며 뛰었다.
백승호는 대표팀에서도 실력으로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야 선배들과 경쟁을 뚫어야 주전 한자리를 꿰찰 수 있다.
그는 "패스와 볼 소유하는 능력이 강점"이라면서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서 뛰면서 플레이와 볼 터치에서 좋아졌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뛰고 싶은 포지션에 대해선 "지로나에서는 왼쪽 윙(측면 공격수)으로 뛰었는데 대표팀에서는 어떤 포지션에서 뛸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출전할 기회를 만들고, 출전하도록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모습을 감독님께 보여드리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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