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불안' 바란, 지단 복귀한 레알 떠나길 원한다

[OSEN=이인환 기자] 지네딘 지단이 돌아오자 마드리드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가 팀을 떠나길 원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9일(한국시간) "바란은 레알 구단에서 미래가 불확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앙 수비수' 바란은 이번 시즌 부진한 활약으로 레알 몰락을 막지 못했다. 잦은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FC 바르셀로나 등과 경기에서 불안한 모습으로 많은 비판을 샀다.

'만능 수비수' 나초의 부진까지 이어져 레알은 결국 중앙 수비수 영입에도 막대한 투자를 해야만 했다. 포르투에서 에데르 밀리탕 영입을 위해 5000만 유로(약 641억 원)를 사용했다. 이는 레알의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다.

마르카는 "바란은 레알에서 미래가 불확실하자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레알에서 자신의 삶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9월 2022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바란의 이적 옵션은 2억 유로(약 2564억 원)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적료지만 바란 본인이 이적을 원한다면 바이아웃의 인하를 요구할 수도 있다.

마르카는 "바란이 레알을 떠나기를 원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5-2016시즌 라모스랑 페페에 밀려 출전 횟수가 줄어들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레알 복귀 이후 강도 높은 개혁을 천명했다. 이미 공격 자원에서 대거 영입과 방출이 예고된 상태다. 과연 지단 복귀의 여파가 바란에게까지 미칠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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