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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같은 당 4·3 보궐선거 통영·고성지역 양문석 후보와 함께 18일 오전 경남 통영시 통영중앙시장을 돌며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8일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통영·고성을 찾아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민주당 약세 지역에서 대대적인 정부 지원을 배경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신아SB조선소 부지에서 가진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떻게 통영·고성의 활기를 찾을까 하는 것이 오늘 최고위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며 "올해 4월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이 끝날 것으로 돼 있는데 당이 정부와 협의해 기간을 연장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성동조선 매각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지역은 각각 4월과 5월에 지정이 종료되는데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또 "이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를 조기 착공해서 교통난 해소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도77호선 교량을 만들고, 한국 우주산업 인력을 양성해달라는게 이 지역 요청 사항인데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방 후 처음으로 우리당 후보가 당선됐다는 어려운 지역인데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당으로서도 최대한 지역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통영·고성은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한 곳이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과 고성군수에는 모두 민주당 소속이 당선됐다는 것이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조선업 쇠퇴로 장기 침체 상태인 통영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는 통영·고성 경제를 부흥시킬 책임 있는 정당과 후보를 선택할지, 아니면 추락시킨 책임이 있는 정당과 후보에게 다시 표를 줄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성동조선 근로자에 대한 무급 휴직수당 지급과 고용지원금 확대, 기업 소상공인 자금지원 등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통영고성 양문석 후보의 지역 주민에 대한 약속을 저희 민주당이 보증하기 위해서 (이곳에) 왔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사회통합형 일자리인 '통영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특위 공동 위원장에 전현희 의원과 양문석 보궐선거 출마 후보를 각각 임명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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