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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SS픽]'사랑의 해결사' 김수찬 "제2의 박현빈이 나타났단 말 듣고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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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제2의 박현빈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토로트계 입문 7년차, 트로트에 관심이 조금 있다면 그의 노래를 한번쯤 들어봤겠지만 아직 일반 대중과 젊은 세대에게 가수 김수찬은 신인에 가깝다. 1994년생 김수찬은 고등학교 시절 남진을 보며 트로트 가수의 꿈을 꾸었고 인천청소년가요제와 KBS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을 받으며 남진에게 발탁, 그 후 2년여간 남진 콘서트 게스트로 활약하며 자신의 꿈을 현실로 실현했다.

2012년 자신의 첫 싱글 ‘오디션’을 낸 그는 2014년 JTBC ‘히든싱어’ 남진 편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내비쳤고, KBS1 ‘가요무대’와 ‘아침마당’ 등 트로트 가수로서 설 수 있는 대부분의 무대에 꾸준히 오르며 자신의 목소리를 알렸다. 지난해 말 홍진영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최근 신곡 ‘사랑의 해결사’를 발표한 그는 이제는 다양한 음악방송까지 섭렵하며 진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얼마 전 만난 그는 “그동안 한계를 많이 느끼고 정체된 상황에 젖어버릴 것 같아 여러 군데 미팅을 했는데, 독보적인 홍진영 선배의 회사가 긍정적으로 봐주셨다”면서 “트로트 가수의 활동 범위가 한정적이고 설 무대가 없는데 젊은 친구들이 나가는 음악방송에 나갈 수 있다는 게 좋은 충격이었다. 아이돌 분들이 노래도 잘 하고 비주얼도 좋아 위축도 됐지만 트로트 실력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활동할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도 내 몫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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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해결사’는 신나는 하우스 리듬과 강렬한 기타 사운드, 신디사이저가 접목된 곡으로 홍진영의 ‘엄지척’을 히트시킨 최비룡, 최고야가 의기투합해 탄생했다.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곳이고 반응이 좋다. 그동안 전통트로트를 했다면 이번에는 세미트로트인데 뽕끼를 덜어냈다. 노래 자체도 마음에 들고 춤도 확실하게 짜여 있고 이전부터 하고 싶던 스타일이라 매 무대가 설레이고 감회가 남다르다.

가수 김수찬에게 남진의 무대를 본 것은 인생의 첫번째 터닝포인트였다. 그는 “‘나야 나’라는 곡을 고등학교때 봤는데 같은 남자가 봐도 멋지고 섹시했다. 하루에 4~5시간씩 연습을 하고 지금과 다른 풋풋함과 익지 않은 모습이 있다. 남진 선생님을 만나서 레슨도 받고 ‘히든싱어‘ 이후에는 트레이닝을 받았다. 초창기에는 트로트의 기본인 꺾기는 커녕 바이브레이션도 없었는데 지금은 마음대로 나갈 정도”라며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덧붙여 그는 “초반에는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가수 남진 선생님이 인정해주셨고 젊어서 그런지 겁이 없었고 ‘가요무대’에 나가서도 긴장을 안했는데 오히려 이후에는 긴장한다. 처음부터 나만의 모습을 보여들렸는데 처음에는 쓴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언제나 남진 선생님의 말씀을 상기하며 평가는 대중이 해주신다고 생각했다. ‘가요무대’의 경우에는 20대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주기적으로 나온 가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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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년간 혼자 스스로 모든 활동을 준비했던 그는 이제 새로운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제2의 박현빈을 꿈꾸고 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스태프와 함께 다니기도 하고 브이라이브나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통해 무대 위와 아래 김수찬의 다양한 모습과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회사에서도 너무 조급해 하지 말라고 하는데 나 역시 7년이라는 기간동안 활동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노력의 산물을 천천히 꾸준하게 대중들에게 하나씩 보여드리려고 한다. 7년간 많은 무대에서 많은 분들과 만난것이 빛을 내고 있다. 트로트는 연륜이 있고 애환이 있어야 좋아하신다. 일제강점기부터 전파되며 100년이라는 역사가 있는데 요즘 젊은 분들은 싸구려 혹은 어른들이 좋아하는 노래, 흘러간 노래라고 한다. 무작정 서운해 하기보다 시대에 맞게 전통을 지키면서 젊은 층을 사로잡는 포맷으로 다가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만의 주체할 수 없는 흥과 끼, 에너지와 무대 매너가 있다. 판단은 대중 분들이 하겠지만 제가 준비했던 것들, 그 시간이 헛되지 않게 나도 노력을 많이 했다. 노래 제목처럼 대한민국 어디든지 다니는 ‘해결사’가 되고 싶은데 나를 거리감 없이 재밌고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비주얼 가수가 아니기에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꼭 내 음악을 음원으로라도 들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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