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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창진(28)이 친정팀을 상대로 보은의 홈런포를 터트렸다.
이창진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도중 출전해 결승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자신과 팀의 시범경기 첫 홈런포였다. KIA는 이창진의 홈런을 앞세워 9-5로 승리를 거두며 2승1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창진은 5회말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득점타가 아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부터 중견수로 수비를 맡았고 두 번째 타석에서 기회가 왔다. 2사 1,2루에 등장해 KT 투수 이정현의 몸쪽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0m. 시범경기이지만 자신의 프로 첫 홈런포였다. 이창진은 2014년 롯데에 입단해 KT를 거쳐 작년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1군 통산 성적이 37경기, 50타수에 그쳤다. 작년에는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7푼2리를 기록하는 무명의 선수였다.
김기태 감독은 이창진의 다부진 체격과 타격 재능을 눈여겨보고 마무리 캠프부터 직접 타격을 가르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실전에서는 내외야 요원으로 활용했다. 초반에는 3루수 백업 경쟁을 벌였고 외야수 백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범경기에서도 외야수로 출전했고 이날 보은의 한 방을 날렸다.
경기후 이창진은 "시범경기이지만 1군 홈런은 처음이다. 기쁘고 얼떨떨하다. 첫 타석에서 잘맞은 타구가 잡혀 아쉬웠다. 끝내 홈런을 기록해 다행이다. 타격감도 좋았고 직구를 노리고 있었던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 상대가 친정이라 좀 더 잘하고 싶었고 집중했다. 내외야 수비를 하는데 한 경기라도 더 나갈 수 있게 기회를 받는게 중요하다. 감독님이 나를 기용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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