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이 14일 광화문 인근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올해 하반기 취업자 증가폭이 기존 연구기관의 예상치보다 많은 20만명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일자리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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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올해 하반기에는 취업자 증가폭이 지난해의 두 배 이상인 20만명은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공공일자리 뿐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 일자리가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대규모 추경을 통해 추가 일자리 예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14일 광화문 인근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올해 하반기 취업자 증가폭이 기존 연구기관의 예상치보다 많은 20만명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지난해 만들었던 일자리 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폭은 전년 대비 9만7000명 수준이었다.
그는 "올해 공공일자리에서 7~8만개, 민간일자리에서 8~9만개 이상의 취업자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추가 일자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부위원장은 "작년 보다 큰 규모의 일자리 추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분석했듯이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이 좋고 경제가 견고해 그정도의 추경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부위원장은 인구구조의 변화로 우리나라의 취업자 증가 규모가 과거와 같은 연간 30만~40만명의 고성장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30~40대 인구와 생산가능인구가 급속도로 줄고 있다"며 "이제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취업자수가 과거처럼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일자리위원회가 집중할 사업은 작년에 만든 일자리 정책이 제대로 이행되는 지 점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올해 집중할 사업은 예를 들면 올해 어떤 사업에 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잘 진행이 되고 있는지, 민간일자리가 1만개 늘어난다고 했는데 실제로 늘어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일자리 정책을 설립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10차 일자리위원회를 개최한다. 10차 일자리위원회의 주요 주제로는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지원 확대, 직업훈련 강화, 군장병 취업교육 확대 등을 꼽았다.
이 부위원장은 "아직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10차 일자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여러가지 일자리 대책들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재정, 세제, 금융, 공공부문 규제개혁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총력 지원하겠다"며 "하반기에는 고용률, 임금근로자 비중, 상용근로자 비중이 높아지고 신규 취업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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