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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경찰 청탁無"vs"'경찰총장' 문자 봤다"..최종훈 유착 의혹, 엇갈린 입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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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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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소담 기자] 밴드 FT아일랜드의 멤버 최종훈을 둘러싼 ‘경찰 유착’ 논란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3년 전 최종훈의 음주운전과 관련이 있다. 최종훈 측은 “경찰 청탁은 없었다”고 반박한 가운데, “돈 써서 입을 막아줬다”는 내용의 단체채팅방 대화가 추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최종훈은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에 있었던 멤버 중 한 명으로, 당초 성접대 의혹과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의혹을 받고 있었다. 앞서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으며, 정준영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으로 입건됐다. 이들의 절친인 최종훈도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FNC 측은 “최근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이 있어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바 있었을 뿐, 피내사자 또는 피의자 신분이 아니다”라며 “이미 경찰 조사를 마친 최종훈은 이번 성접대 등 의혹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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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최종훈이 경찰 윗선과 유착해 음주운전 사건을 조용히 무마시킨 정황이 알려졌다. 최종훈은 앞서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언론 등 세간에 알려진 바는 없으며 이후 방송, 예능, 음반 활동 등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이에 FNC 측은 2차 공식입장을 통해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다”며 반박했다. 이어 “최종훈은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종훈은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FT아일랜드 멤버로서의 활동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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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13일 ‘SBS 8뉴스’에서 단체 대화방의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공개된 대화방은 승리, 최종훈, 정준영 등이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었으며, 최종훈이 경찰의 도움으로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형 은혜 덕분에 살았다”는 최종훈과, “유회장(박한별 남편)님이 얼마나 발벗고 나서셨는지 아냐”는 지인 김○○ 씨의 대화 내용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나 김○○는 “어제 ○○형이 ‘경찰총장’(오기)이랑 문자한 것도 봤는데 누가 찌른 것도 다 해결될 듯”이라고 언급한 부분이 유착 의혹에 불씨를 당겼다.

최종훈 측의 “경찰 청탁은 없었다”는 해명을 뒤집는 내용의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대중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최종훈이 속한 FT아일랜드 팬들은 “최종훈의 활동 중단이 아닌 퇴출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최종훈, 정준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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