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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준비된 트로트 스타’ 박성연 “‘미스트롯’ 우승하고 싶다” [MK★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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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트로트 신성 박성연이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앞세워 ‘미스트롯’ 최고의 스타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지난달 28일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이 첫 선을 보였다. 색다를 것 없는 오디션 프로그램 같았으나 큰 화제를 낳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여러 참가자들이 주목받았다. 신예 박성연은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존재였다.

“처음에는 안 나가려고 했다. 회사에서도 트로트를 배운지 얼마 안됐기에 위험부담이 크다고 생각했다. 다만 이 또한 경험이고 운이 좋다면 나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했다. 섭외 연락은 데뷔 전부터 왔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출연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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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연이 `미스트롯` 출연 뒷이야기를 소개하며 목표를 공개했다. 사진=빅게임엔터테인먼트


박성연은 ‘미스트롯’에서 탬버린 춤을 추며 첫 등장부터 대중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랜 준비가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데뷔 전에 나만의 무기를 하나쯤 갖고 싶었다. 그런 찰나에 회사에서 탬버린을 배워보라고 제안했다. 그래서 고수님을 찾아가 배웠다. 유명하신 분이었다. 1~2년 정도 배웠다. 다양한 방법으로 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탬버린 종류를 바꿔볼 수도 있다.”

박성연은 이어 ‘미스트롯’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공개했다. 시원시원한 성격만큼이나 당찬 포부였다.

“처음 사전인터뷰 할 때는 ‘반타작’이라고 했다. 그런데 사람이 줄어들수록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왕 여기까지 온 것 1등을 하고 싶다. 모든 사람이 라이벌이다. 물론 지금의 나는 이등병이나 마찬가지다. 경쟁자들 중 유명한 사람들도 많다. 쉽지 않을 것이다.”

박성연이 처음 등장했을 때 ‘미스트롯’ 출연진 중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은 노사연이다. 노사연은 박성연에 대해 “우리가 찾는 100억 가치의 트롯걸에 가장 가깝다”는 극찬까지 보냈다.

“‘100억 가치의 트롯걸을 찾는데, 그 가치에 가장 가깝다’고 말해주셨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예뻐해 주셨다. 나는 예쁜 척하는 것과 거리가 먼 사람이다. 작가님들이 여우같이 생겼는데 여우 짓을 못한다고 할 정도다. 내 매력은 시골의 구수한 여자 같은 점이다. 그런 부분이 마음에 드신 것 같다. 나도 그런 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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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연이 `미스트롯` 출연 뒷이야기를 소개하며 목표를 공개했다. 사진=빅게임엔터테인먼트


또 박성연은 ‘미스트롯’ 두 번째 라운드 대결인 팀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트로트 장르 특성상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좋은 팀원들을 만났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행히 좋은 팀을 만났다. 개인전이라 맞추기가 쉽지 않지만 사람들이 다 착하고 좋다. 조금의 트러블도 없이 즐겁게 준비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조금 더 진지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탬버린은 다음 기회에 다시 보여드리겠다. 콘셉트가 맞지 않다.”

’미스트롯’ 우승을 차지했을 때 어떤 기분일지 미리 상상해보기도 했다. 박성연은 이에 대해 “울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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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연이 `미스트롯` 출연 뒷이야기를 소개하며 목표를 공개했다. 사진=빅게임엔터테인먼트


“상상은 많이 해봤다. 얼떨떨할 것 같다. 되게 감사한 일이다.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굉장히 눈물 날 것 같다. 사실 눈물이 많아서 평소에도 자주 운다. 지난 발표 때도 계속 울었다. 그새 정이 들어서 사람들이 떠날 때도 울었다.”

박성연에게 트로트는 걸그룹 연습생 이후 새로 찾아온 소중한 기회다. 그래서 그는 진중하고 깊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가 리스크가 크다. 잘 되면 좋지만 잘못하면 부정적인 인식이 박힌다. 부담이 됐다. 이제 시작인데 ‘노래 못한다’는 인식이 박힐까봐 두려웠다. 차라리 가요는 조금 더 자신이 있다. 트로트는 아직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없다. 트로트를 하면서 옛날 노래들을 많이 알게 됐다. 알려지지 않은 좋은 노래들이 많다. 이것들을 알리고 싶다. 세미트로트가 어울리는 나이지만 그런 것들이 더 알려졌으면 한다. 일부러라도 정통트로트를 더 부르고 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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