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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몰카 혐의 인정' 정준영, 급거 귀국→은퇴→경찰 조사…논란의 3일 [엑'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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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은퇴부터 소속사 계약 해지, 그리고 경찰 조사까지. 정준영의 3일은 파란만장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첫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우선 성관계 동영상(몰카) 촬영 및 유포 의혹이 제기된 후 정준영은 지난 12일 미국에서 촬영 도중 급하게 귀국했다.

승리의 버닝썬 사건이 시작된 후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는 가운데 정준영의 파렴치한 행각 역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정준영은 13일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라며 은퇴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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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이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된 만큼, 소속사 메이크어스와의 전속계약 역시 종료됐다. 메이크어스 측은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당사는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정준영은 14일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수백명의 취재진 앞에 초라한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지난 2016년 경찰이 정준영의 몰카 논란과 관련해 포렌식 업체 측에 증거 인멸을 교사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다시 문제가 됐다. 정준영이 이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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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승리도 경찰 조사에 나선다.

지난 달 27일 한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던 승리는 이번엔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게 된다. 마약류 조사에서는 최종 모발검사로도 문제가 없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카카오톡 내용을 통해 폭로된 성접대 의혹이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터라 이에 대한 조사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승리 카톡방'에 포함돼 있던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도 함께 출두한다.

이 가운데 승리와 정준영의 카톡방의 또 다른 멤버인 FT아일랜드 최종훈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약 3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경찰에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청탁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최종훈은 두려움에 조용히 넘어가고자 이를 알리지 못했다. 하지만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은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라고 해명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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