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카톡방 대화 내용 중) 그들이 운영하는 (버닝썬이 아닌) 사업체의 탈세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한날의 대화들을 봤을 때 그날의 매출과 이런 부분들이 하루만에도 상당했다"고 설명했다.
방정현 변호사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카톡방 메시지들을 설명하고 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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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업장이 어디냐는 질문에 방 변호사는 "사업체 이름은 알지만, 구체적으로 그 사업체가 어떤 일을 하는지는 모르겠다"며 "클럽은 아니지만, 술을 파는 곳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는 ‘밀’로 시작하는 사업체냐고 물었고 방 변호사는 "맞다"라고 답했다. 가수 정준영(30)과 빅뱅의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 FT아일랜드의 멤버 최종훈(29) 등 카톡방에 포함된 이들은 2016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밀땅포차’를 차린 바 있다. 해당 주점은 현재 폐업했다.
다만 방 변호사는 탈세 문제 역시 수사기관을 통해 밝혀져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그는 "수사를 통해 다 밝혀져야 할 얘기다. 제가 공익 신고를 할 때도 그 내용이 포함됐다. 아마 대검찰청에서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승리(왼쪽), 정준영(가운데), 최종훈(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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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 연루 가능성에 대해 방 변호사는 "기획사가 연관돼서 움직였다는 정황은 못 봤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승리도 오후 1시쯤 성매매 알선 혐의로 조사받을 예정이다. 이날 중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도 경찰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또 최종훈에 대해서도 경찰 청탁 의혹을 내사(內査)하겠다고 밝혔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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