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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인터뷰②] 저스투 “‘걸그룹 명가’ JYP? 저희가 더 성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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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저스투는 소속사 JYP의 ‘걸그룹 명가’ 수식어에 대해 `분발` 의지를 보였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3월에는 선미, 블랙핑크, 에픽하이, 마마무 등 많은 대형 가수들이 컴백한다. 저스투에게 3월 컴백 가수 중 기대되는 팀이 있느냐고 묻자 유겸은 “선미 선배가 기대된다”면서 “JYP 출신으로 솔로 가수가 되어 혼자서 무대를 꽉 채우는 것을 보고 굉장히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JB는 “3월 컴백은 아니지만, 요즘 있지(ITZY)가 큰 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 신인 같지 않고 너무 잘하더라”라고 소속사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있지를 보면 신인 때가 떠오르지는 않냐고 묻자 JB는 “그렇다”면서 “‘우리도 마블링 의상이 아니라 조금 더 멋있게 나왔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저스투가 속한 JYP엔터테인먼트는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등 국내 톱 걸그룹을 론칭한 ‘걸그룹 명가’. 이런 수식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니 JB는 “그런 말을 기분이 좀 묘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우리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JYP에 ‘걸그룹 명가’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을 보면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는 것이 우리 회사 남성 아티스트들의 관문이 아닐까요? 여성 아티스트들을 제쳐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남자 아이돌 그룹도 잘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저희 스스로가 성장해야 할 것 같아요.”(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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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투는 후배 아이돌들에게 팀의 중요성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2014년 데뷔해 어느덧 6년 차가 된 갓세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데뷔 후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갖가지 구설에 휩싸이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갓세븐은 지난 5년간 큰 구설 없이 활동을 이어온 ‘모범 아이돌 그룹’ 중 한 팀. 이에 대해 유겸은 “멤버들이 착하기도 하고, 은근히 겁도 많아 그런 것 같다”면서 “그런 잘못이 생기면 나만 잘못되고 혼나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에 피해가 가기 때문에 더 조심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모범적인 가요계 선배로서 후배 아이돌들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하자 JB는 “저희 팀에 다른 나라에서 온 멤버도 있고, 서로 성격도 다르다 보니 초반에는 다툼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문제들을 최대한 대화로 풀려고 노력했다. 또 함께하는 시간이 오래될수록 서로에 대해 더 잘 알면서 양보하고 배려하는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 활동을 하면서도 ‘갓세븐이 있으니까 이런 것도 할 수 있는거지’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자기 자신도 사랑해야 하지만, 팀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담아 이야기했다.

저스투는 이번 유닛 활동 목표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유겸은 “‘포커스’라는 앨범을 들으시고 ‘정말 두 사람이 만든 것이 맞나’라는 느낌이 들었으면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타이틀곡 ‘포커스 온 미’ 뮤직비디오가 굉장히 감각적으로 나왔는데, ‘세련됐구나’라는 반응이 있었으면 뿌듯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JB는 “제가 이번 앨범에서 그동안 안 보여드렸던 톤을 들려드리려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들을 잘 캐치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성적에 대한 기대는 크게 하지 말자고 저희끼리 이야기했다. 다만 ‘감각’이라는 주제를 관통하는 앨범인 만큼, 전 곡을 다 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미소 지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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