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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재] 인터풋볼 'Inter뷰'

[Inter뷰] 구본영 시장, "서울E와 함께 천안 축구 발전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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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천안] 정지훈 기자= "천안시는 스포츠의 도시이자, 축구도시다. 체육도시로서 활성화가 돼있기 때문에 축구 붐 조성을 위해 서울 이랜드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이랜드와 함께 천안의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 서울 이랜드와 손을 맞잡은 구본영 천안시장이 천안시의 축구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이랜드와 천안시가 축구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12일(화) 오전 10시 천안시청 7층에 위치한 소회의실에서 천안시청과 홈경기 공동개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이랜드와 천안시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기회다. 천안시는 축구 인프라 및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고, 서울 이랜드는 천안시의 스포츠문화발전과 축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상호 협업을 통해 홈경기 개최가 시민들을 위한 성공적인 스포츠문화행사와 지역상생의 기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서울 이랜드의 홈경기를 유치하면서 천안시의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구본영 시장은 "서울 이랜드가 천안에서 홈경기를 개최하는 데 실질적이며 축구 붐 형성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겠다"면서 "천안은 젊은 도시다. 젊은 시민들에게 축구라는 스포츠가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천안은 A매치를 개최했을 때 패배한 적이 없는 좋은 기운이 있고, 축구와 여러 인연이 있는 도시다. 서울 이랜드도 기운이 있는 도시에서 함께 한다면 기를 받아서 K리그1까지 승격할 수 있을 것이다"며 서울 이랜드의 선전을 바랐다.

[구본영 천안시장 인터뷰 전문]

-천안은 배구의 도시로 알려져 있고, 과거 천안일화가 있었던 도시다. 20년 만에 프로 축구, 그것도 서울 이랜드 경기를 적극적으로 유치한 이유가 궁금하다

천안시는 지난해 제14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해 정부로부터 스포츠 명품도시로 인정을 받았다.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축구센터, 천안생활체육공원 등 축구인프라 구축과 함께 FIFA U-17, U-20월드컵 성공 개최, 국가대표팀 A매치 등 대규모 스포츠 인벤트도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있다. 서울 이랜드의 홈구장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이 오는 10월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로 보수공사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서울 이랜드 측과 바로 이야기를 나눴다.

천안시는 스포츠의 도시이자, 축구도시다. 체육도시로서 활성화가 돼있기 때문에 축구 붐 조성을 위해 서울 이랜드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천안시는 대한축구협회 축구 종합센터 유치를 준비하고 있고, 그동안 A매치도 적극적으로 개최한 축구의 도시다. 서울 이랜드와 함께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고, 시민들에게는 프로축구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서울 이랜드와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서울 이랜드에 대한 인상과 함께 어떤 구단이라고 생각하는가?

2015년 3월 서울을 연고지로 K리그2에 참가하는 축구단으로 사회공헌활동,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등 스포츠문화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기업 구단으로 알고 있다. 경기력, 재미, 그리고 성적 향상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구단이라고 생각한다.

-천안에서 홈경기를 개최하는 서울 이랜드에는 어떤 편의를 제공할 것인가?

25,000여명을 수용하는 천안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축구전용 구장은 아니지만 외국팀도 극찬할 정도로 잔디상태가 좋은, 전국 최고의 구장이다. 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시설을 보완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시는 이랜드와 함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천안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서울 이랜드와 협약을 체결하면서 천안에서 6경기를 개최하게 됐다. 그러나 아직 남은 4경기는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았다. 남은 4경기도 천안에서 개최할 의향이 있는가?

서울 이랜드에서 남은 4경기도 개최하겠다고 한다면 경기장 사정이 되는 한 개최하려고 한다.

-천안을 방문하는 서울 이랜드 팬들에게 추천할 지역 내 명소와 맛집이 있다면?

천안시는 스포츠와 문화관광이 함께 숨 쉬는 도시로서 천안 삼거리, 독립기념관, 아라리오광장 등 볼거리가 많이 있다. 특히, 유관순 열사의 사적지가 있는 병천순대거리를 찾는다면 순대국밥은 한번쯤은 맛봐야 하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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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축구의 매력은?

기술적인 스포츠라는 생각이 든다. 축구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다양하다. 굉장히 스피드하고, 공수 전환이 빠르다. 박진감이 있는 스포츠다. 최근 신문을 통해 미세먼지가 많아도 축구가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축구의 수준이 높아졌고, 축구는 국제적인 스포츠다. 천안시민들도 국제적인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 이랜드가 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천안은 대학교가 많이 모여 있는 젊은 도시다. 이것이 장점이 될 수 있을까?

충분히 장점이 될 수 있다. 홍보가 잘 된다면 많은 젊은 팬들이 경기장에 모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 팬들이 많이 모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서울 이랜드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팬들은 열정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일 때 실망을 한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현재 천안에 천안시청이라는 팀이 있지만 아직 프로 팀은 없다. 향후에 프로 구단 창단 의지도 가지고 있는가?

그렇지 않아도 우리시에서 프로축구단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천안시청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논의하고 있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프로 축구단을 가지고 있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천안에 배구팀이 있는데 상당히 인기가 많고, 시민들이 프로스포츠에 대한 열기가 있다. 프로축구단은 스포츠 활성화와 지자체의 이미지 부각 등 지역 연고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프로축구단 창단에 공감하면 각계각층의 관계자 등과 신중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도시다. 프로축구에 있어서 청사진을 가지고 있는가?

반경 50km에 300만 정도의 인구가 밀집돼 있다. 축구 경기를 할 때 마다 많은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 그만큼 스포츠와 축구 인프라가 발전돼있다. 경기장, 축구 센터 등 여러 이점을 가지고 있다.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정말 많다. 그리고 스포츠와 관련된 대학교 학과도 있고, 시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이웃 도시인 아산에 K리그 프로 팀이 존재한다. 3월 30일에 서울 이랜드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인데 주목을 받고 있다. 예전 성남의 이재명 시장과 수원의 염태영 시장이 K리그2 무대에서 더비를 치르면서 화제가 됐다. 만약 더비를 치르게 된다면?

아산 구단에 대해 제가 평가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웃 도시이니까, 경쟁의식보다는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다. 천안과 아산은 호흡이 잘 맞고 있다. 승패를 떠나서 좋은 승부를 했으면 좋겠다. 만약 천안에 K리그 구단이 생긴다면 성남 또는 아산과 더비 매치를 치르고 싶은 마음은 있다.

-천안이 대한민국 축구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A매치, 제2 NFC 유치, 2017년 U-20 월드컵 개최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어떤 이유에서 인가?

일단 가장 큰 것은 천안 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이다. 시민들이 축구에 대해 많은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안은 젊은 도시다. 젊은 시민들에게 축구라는 스포츠가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천안은 A매치를 개최했을 때 패배한 적이 없는 좋은 기운이 있고, 축구와 여러 인연이 있는 도시다. 서울 이랜드도 기운이 있는 도시에서 함께 한다면 기를 받아서 K리그1까지 승격할 수 있을 것이다.

-세종, 울산, 김포, 이천 등과 함께 제2 NFC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천안도 유력한 후보다. 경쟁력을 소개해준다면?

최근 우리시가 대한축구협회가 공모하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전국의 24개 지자체 가운데 1차 서류심사를 통해 12곳에 포함됐다. 천안시는 전국 최고의 접근성을 갖춘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서 모든 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많은 시민들이 있기에 유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오는 3월 18일 12개 도시의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6곳의 지자체를 선정하고 현장실사 후 4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데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춘 우리시가 최종 부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경쟁력을 소개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이다. 우리나라 중심에 있기 때문에 교통이 정말 편하다. 축구종합센터는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돼있다. 이에 교통 조건도 상당히 중요하다. 천안시는 KTX, 버스, 기차 등이 있어 교통만큼은 전국 최고를 자부한다. 그리고 축구의 열기가 상당히 놓다. 천안 주변에 300만의 축구 팬들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천안에서 A매치 경기를 하면 거의 매진이다. 그만큼 축구 열기가 뜨겁다. 또한, 대학병원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치료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진천에 선수촌이 있기 때문에 체력 단련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있다. 천안이 최적의 조건이다. 다른 도시들보다 천안이 앞서서 준비를 했고, 축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최고라 자부한다.

종합축구센터는 꼭 천안에서 유치해야 한다. 경기장, 잔디, 교통, 축구센터 등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에 대한 열정이다. 모든 조건을 봤을 때 축구 도시 천안에 종합축구센터가 세워져야 한다. 경쟁 도시 중에서는 축구가 아닌 정치적인 색깔을 가지고 있는 도시도 있다. 정치가 아닌 실력으로 경쟁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천안에 방문하는 서울 이랜드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면?

천안시는 배구의 열기만큼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다. 김현수 감독님도 천안시청축구단 코치를 역임했고, 유정완, 고준영 선수도 우리시 출신으로 활약하고 있어 서울 이랜드와는 남다른 인연이 아닌가 싶다. 올 시즌에는 관중과 선수가 혼연일체가 되어 최고의 경기로 보답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마지막으로 우리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통해 축구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울 이랜드 팬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홍보를 부탁드린다. 그리고 서울 이랜드가 천안에 와서 경기를 하는데 많은 기운을 받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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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이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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