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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새로운 외국인투수 조 윌랜드가 NPB리그 10승 투수 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윌랜드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을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다. 전날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제이콥 터너에서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선발투수의 힘을 보여주었다.
이날 90개의 투구수를 상정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했다. 고종욱을 예리한 제구로 삼진처리하고 정의윤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로맥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는 2개의 삼진을 곁들여 삼자범퇴, 3회도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는 선두 고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정의윤 삼진, 로맥을 범타로 막았고 주자의 도루까지 잡아내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5회도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고 다섯번째 영의 숫자를 찍었다. 윌랜드는 6회 선두타자 최항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3개. 최고 148km짜리 직구를 비롯해 투심(18개)과 컷패스트볼(11개), 체인지업(11개), 커브(7개) 등 5개 구종을 현란하게 구사하며 SK 강타선을 잠재웠다. 4회까지는 땅볼만 유도하는 지능적인 투구로 이닝이터 가능성도 함께 보여주었다. 요코하마시절인 2017시즌 10승 투수다운 볼이었다.
윌랜드는 아내의 출산을 지키기 위해 미국으로 일시 귀국한다. 오는 15일 출국해 19일 돌아올 예정이다. 윌랜드는 정규리그 개막 이후 세 번째 경기(26일 광주 KT전) 선발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귀국 후 7일 만에 등판해 구위 조정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경기후 윌랜드는 "오늘 투구는 전반적으로 좋았다. 다만 볼넷을 허용했던 점과 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한 것이 아쉽다. 홈 경기장에서 처음 등판했는데 마운드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모든 환경이 좋았다. 특히 마운드가 메이저리그와 다름없이 최상의 상태였다. 시즌 전 마지막 등판이어서 더 점검해보고 싶어 6회도 올랐다. 결과는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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