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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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29·이승현)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YG엔터테인먼트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이후,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YG 측은 “최근 승리가 참여했다는 클럽의 폭행사건을 시작으로, 갖가지 의혹과 논란이 계속 불거진 가운데 팬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YG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YG는 대대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회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승리는 지난해 이른바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이 ▲마약 유통 ▲성폭력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으로 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승리는 폭행 사건이 알려지기 며칠 전 사내이사직을 사임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승리의 사내이사직 사임을 두고 “군 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승리는 지난달 경찰에 자진 출석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 전반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을 했다. 이후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승리가 2015년 12월 투자업체 설립을 함께 준비 중이던 유모 대표 등과 함께 해외투자자에 대한 성 접대를 암시하는 대화를 나눴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면초가에 몰렸다.
경찰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승리는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며 “YG와 빅뱅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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