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비교적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일자리는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더욱이 실업자는 2년 만에 가장 많았고 청년 체감실업률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취업자 수는 2634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만3000명 늘었다. 지난해 1월(33만4000명)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지난 1월 취업자 증가 규모가 1만9000명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개선됐다.
지난달 취업자가 확 늘어난 배경에는 공공 부문 및 노인 일자리 확대가 있다. 정부가 공을 들이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23만7000명 늘었다. 정보통신업 취업자도 7만2000명 증가했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11만7000명 늘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노인 일자리 확대로 보건복지 분야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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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고용률은 65.8%로 지난해 2월과 같았다. 청년층 고용률은 42.9%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실업 관련 지표는 악화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30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7년 2월(134만2000명)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4.7%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9.5%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문제는 청년 체감실업률이 확 뛰었다는 점이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24.4%로 전년동월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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