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외야수 장진혁(26)이 역전 결승 2루타로 존재감을 뽐냈다. 올 시즌 외모보다 빛나는 활약을 예고했다.
장진혁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919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6회말 우익수 대수비로 교체출장,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1안타가 바로 승부를 뒤집은 결승 2타점 2루타였다.
한화가 1-2로 뒤진 6회말. 정은원과 유장혁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가 장진혁에게 왔다. 두산 구원 홍상삼의 초구부터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밀어친 타구는 좌익수 키를 넘었다. 1~2루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3-2 역전. 이날 경기 결승타로 기록됐다.
경기 후 장진혁은 “지난해 캠프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 부응하지 못했다. 올해 캠프에선 공수에서 더 많은 준비를 했다”며 “오늘은 타이밍에 맞춰 내 스윙을 제대로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타석에 섰다. 직구 타이밍이 잘 맞아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일고-단국대 출신 우투좌타 외야수 장진혁은 지난 2016년 2차 4라운드 전체 39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아마추어 시절은 내야수였지만 한화 입단 후 외야수로 전향했고, 한용덕 감독 부임 첫 마무리캠프에서 눈도장을 받아 지난해 1군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1군에서 50경기에 출장한 장진혁은 타율 2할1푼4리 9안타 2타점 1도루 4볼넷을 기록했다. 2루타 4개, 3루타 1개로 빠른 발을 앞세운 플레이가 돋보였지만 꾸준함을 이어가지 못했다. 올해도 1군 외야 백업 자리를 두고 캠프부터 지금까지 계속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진혁은 실력 못지않게 모델 뺨치는 외모로도 관심을 모았다. 184cm, 83kg 균형 잡힌 체구에 현빈을 쏙 빼닮은 얼굴로 팀 내 최고 미남으로 통했다. 20살 때 길거리 캐스팅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야구를 버릴 수 없었고, 노력 끝에 프로야구 1군 선수로 거듭나는 중이다.
장진혁은 “1군 엔트리에 남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개막 전까지 다치지 않고 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은 외모보다 빛나는 활약을 꿈꾼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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