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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계획이지만, YG와 빅뱅의 명예를 위해 이 시점에서 은퇴를 결심했다는 것.
승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버닝썬' 논란이 불거진지 약 한 달 반 만이다. 지난 1월 28일 빅뱅 승리가 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졌던 사실이 보도됐고,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은 당초 폭행에서 마약, 경찰 유착, 탈세 의혹까지 확대되며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승리는 버닝썬 논란과 관련해 "폭행 사건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다.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승리가 과거 방송에서 클럽 운영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 만큼, 공식 사과문에도 비난 여론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게다가 지난달 26일 한 매체가 승리가 2015년 클럽 설립을 위해 투자자들을 접대하는 과정에서 주고 받았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하려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
이에 승리는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지 이틀 만에 자진 출석해 8시간 30분 가량의 조사를 받았고, 해외 콘서트를 포함한 향후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줬다. 의경에 지원했지만, 현역 입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지만 비난 여론은 계속됐고, 오늘(11일)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불법 몰카를 공유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이날 한 매체는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 대표, 연예인 2명 등이 참여한 단체방에서 영상과 사진 등이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결국 승리는 같은날 오후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지난 한달반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주는 일은 용납이 안된다"고 적었다.
승리를 둘러싼 화난 여론은 은퇴 발표로도 잠재워지지 않는 분위기다. 일부 네티즌들은 승리의 입장문에 "끝까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지 않는다", "억울한 척 하지마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비난하고 있다. 향후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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