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제공 | 대한축구협회 |
[파주=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에서 뛰는 공격수 이강인이 축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한다. 프랑스 1부리그 디종의 미드필더 권창훈도 대표팀에 복귀한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2일 볼리비아전, 26일 콜롬비아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발렌시아에 소집 협조 공문을 보내 관심을 모았던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은 예상대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달 19일 만 18세가 된 이강인의 대표팀 발탁은 파격적이다. 이날로 18세 20일이 된 이강인은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순위 7위에 해당한다. 오는 22일 볼리비아전에 출전한다면 만 18세31일에 A매치에 출전하는 셈이다. 이는 한국 축구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갖고 있는 김판근(17세 241일), 2위 김봉수(18세 7일)에 이은 역대 세 번째 A매치 출전이다. 한국 축구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는 에이스 손흥민(18세 175일)보다도 5개월 정도 빠른 시점에서 A매치에 데뷔하게 된다.
벤투 감독은 지난 1월 UAE 아시안컵을 마친 뒤 휴식 겸 유럽파 점검 차원에서 스페인을 방문, 이강인을 직접 만났다. 벤투 감독이 소속팀 경기장을 찾았을 때 이강인은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벤투 감독은 그와 면담하며 선발 가능성을 물색했다. 지난 5일 U-20 대표팀의 3월 스페인 전훈 명단에 빠지면서 이강인이 국가대표팀에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었다.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이달 열리는 U-23 아시아선수권 예선을 국내파로만 치르겠다고 못 박았다.
이강인과 함께 스페인 라리가 지로나에서 최근 경기에 나선 백승호도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백승호는 이승우와 함께 FC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이다.
유럽파 권창훈도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해 5월 소속팀 마지막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그는 수술과 6개월 가량의 재활을 마치고 디종의 주전 미드필더를 되찾은 상황이다. 러시아 월드컵 선발 멤버로도 검토됐던 그의 대표팀 복귀가 이뤄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 권창훈도 벤투 감독 앞에서 첫 선을 보여주게 됐다.
silva@sportsseoul.com
◇3월 축구대표팀 명단
골키퍼=김승규 조현우 구성윤
수비수=김영권 김민재 정승현 박지수 권경원 홍철 김진수 김문환 최철순
미드필더=정우영 주세종 황인범 이진현 김정민 백승호 이재성 이승우 손흥민 권창훈 이청용 이강인 나상호
공격수=지동원 황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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