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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지로나(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한준 기자] "지금 팀이 가장 역동적이다. 측면에 6명의 선수가 있다. 이강인이 뛰기는 아주 어렵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
발렌시아가 지로나 원정 승리로 공식 경기 13연속 무패, 라리가 9연속 무패를 달렸다. 최근 공식 경기 4연승으로 기세가 좋다.
발렌시아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2018-19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 지로나전에 3-2로 승리했다. 수비수 론칼리아가 퇴장 당한 상황에도 후반 45분 페란 토레스의 골로 승리했다. 승점 39점에 도달해 라리가 6위까지 올라섰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마르셀리노 감독은 함박 웃음을 지었다. "사실 비기는 것이 정당한 결과였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오직 두 팀 만이 세 개의 대회에 살아남아 있다. 바르셀로나와 우리"라고 했다. 발렌시아는 현재 라리가 6위, 유로파리그 16강, 코파 델레이 결승에 진출해 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스페인 현지 취재진이 연일 결장하고 있는 이강인에 대해 물었다. 결승골을 넣은 페란 토레스가 이강인보다 한 살 많은 유소년 팀 출신 유망주다. 또다른 유망주 이강인에 대한 기대가 현지에서도 크다.
스페인 기자는 "페란에 이강인이 보고 배워야 할 귀감인가?"라고 물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우리는 측면에 여섯 명의 선수를 보유했다"면서 "(이강인이) 뛰기는 아주 힘들다. 지금 우리 팀은 가장 역동적"이라는 말로 이강인의 경우 당분간 출전 기회를 얻기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페란의 이날 활약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페란은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신중해야 하고 좋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1월에는 1군 팀에서 뛰기가 아주 어려웠다. 축구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생각해야 했다. 페란은 장래성이 좋고, 매번 좋아지고 있다. 우리는 아주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이 뛰게 될 것이다. 그럴 자격이 있다 난 공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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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리노 감독은 나이가 출전의 기준이 아니라 활약과 발전이 중요하다고 했다. 페란은 실력으로 출전 기회를 쟁취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됐다.
후반 38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해 비길뻔한 발렌시아는 페란이 후반 45분 치명적인 질주에 이어 골키퍼까지 제치고 넣은 결승골로 이겼다. 10명으로 뛴 발렌시아는 마르셀리노 감독이 페란을 최전방으로 올린 용병술이 적중했다. 페란도 주어진 기회를 살렸다.
이강인 입장에선 페란의 활약은 앞으로 기회를 잡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강인도 오른쪽 날개 자리나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를 선호한다. 페란과 영역이 겹치는데, 페란이 먼저 마르셀리노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발렌시아는 이날 왼쪽 날개로 출전한 곤살루 게디스도 강력한 선제골, 다니 파레호의 득점으로 이어진 시원한 슈팅으로 맹활약했다. 페란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활약했다. 여기에 데니스 체리셰프, 다니엘 바스 등도 교체로 들어갔다. 카를로스 솔레르도 벤치를 지킬 정도로 측면 자원이 막강하다. 이강인은 이날 18인 명단에 들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4-4-2 포메이션을 쓰고, 측면 자원이 포화상태다. 투톱 포지션도 케빈 가메이로와 호드리구 모레누가 선발로 활약했다. 산티 미나가 벤치에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이 먼저 기회를 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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