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사진=민선유 기자 |
[헤럴드POP=천윤혜기자]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성접대 의혹 혐의에 대해 피의자로 전환되며 인생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 승리를 둘러싼 성접대 관련 혐의를 정식 수사로 전환하며 승리는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신분에 변화가 생겼다.
앞서 이날 오전 광수대는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 등과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은 지난 2월에 한 매체의 폭로로 인해 제기된 바 있다. 해당 매체는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 등이 지난 2015년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고 해당 메시지에서는 해외 재력가들에게 성접대를 하는 정황이 발견됐다.
승리/사진=본사DB |
이에 승리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버닝썬 사건이 일어났을 때 "실질적인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후 시끄럽던 사회적 분위기에 비해 다소 조용했던 대응과 비교했을 때 강경한 대응이었다. 심지어 그는 의혹을 깨끗하게 밝히고 싶다며 다음날 경찰에 자진 출두해 밤샘 조사를 받고 마약 검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승리의 주장과는 달리 해당 카톡 원본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되는가 하면 다음날 경찰 역시 다른 경로를 통해 카톡의 일부를 입수하며 승리의 말을 신뢰하기 힘들다느 사회적 여론이 이어졌다. 또한 해당 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급물살을 탔고 결국 승리는 피의자 신분이 됐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클럽 버닝썬 내 폭행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기 시작한 승리. 이후 클럽 버닝썬이 마약, 성폭행, 탈세, 경찰과의 유착 등의 문제에 봉착하며 사안은 확장됐다. 승리 측 변호인은 성접대 문제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헤럴드POP에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전한 바 있다. 승리가 정말 떳떳하다면 피의자로 전환된 시점에서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을까.
승리는 오는 25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의무경찰 시험에 합격하더라도 현역으로 입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더욱 싸늘하다.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도피성 입대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 그를 둘러싼 모든 논란들에 승리는 어떻게 응답할까. 온 군민의 관심이 쏠려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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