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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RE:TV] '열혈사제' 김성균·이하늬, 김남길이 품어야할 어린 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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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열혈사제'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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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열혈사제' 김남길이 약하지만 악하지는 않은 김성균과 인간적인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비열하게 고준의 정보원 노릇을 하고 있는 김성균에게도 슬픈 사연이 있었고, 마지막에는 후배를 돕고자 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을 조종하는 무리와 맞서게 됐다. 그뿐 아니라 야망 검사 이하늬에게도 역시 남모를 사정이 있었다. 품어야할 어린 양(?)이 많은 정의의 사제는 이들과 손을 잡을까.

9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에서는 김해일(김남길 분)을 도와 왕맛푸드에서 황철범(고준 분)의 부하들에게 맞서는 구대영(김성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와 대조적으로 영월지청으로 쫓겨난 박경선(이하늬 분)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 권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김해일은 구대영에게 사과를 했다. 사제로서 그에게 막말을 한 것 때문에 가책을 느꼈 것. 김해일은 구대영이 자신을 감시하기 위해 붙은 사람임을 알지만,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돼 마음이 쓰였다.

결국 김해일은 "내가 실언을 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사실 구대영에게는 트라우마가 있었다. 과거 후배 형사가 황철범 무리를 쫓다가 사망한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 이후 구대영은 그저 살아남기 위해 비겁하게 시키는 일을 다 해왔다.

황철범은 구대영을 불러 김해일을 떠나게 만들거나 그가 왕맛푸드에 하려는 일을 막으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과거 죽은 후배의 부인과 그 딸에게 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했다.

한 소녀가 왕맛푸드에서 만든 불량 급식을 먹고 잘못돼 사경을 헤매고 있는 중이었고, 김해일은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김해일은 왕맛푸드와 카르텔의 연관성을 확인했고, 구대영, 서승아(금새록 분)와 함께 잠복 수사 후 왕맛푸드를 습격했다.

앞서 구대영이 김해일이 왕맛푸드에 간다는 등을 몰래 알리며 황철범의 부하들을 불러낸 상황. 내내 황철범에게 성실하게 조력했던 구대영은 서승아가 위급한 상황에 빠지자 과거 후배가 죽었던 일을 떠올리며 자신의 몸을 날렸다. 그 결과 장룡(음문석 분)이 그에게 박치기를 당하고 쓰러졌다.

한편 고향 영월지청으로 발령났던 박경선은 만나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와 재회했다. 박경선의 아버지는 초라한 모습으로 그의 나타나 동네 사람들의 사소한 소송 건들을 빨리 처리해달라 부탁했다.

과거에 상처가 있는 듯한 박경선은 "평생 이용만 당하면서 사는 거 지겹지도 않아? 가족마저 버리고 쓰레기처럼 살아놓고, 나는 너무 지겨워. 내가 당신 안 닮아서 정말 다행이야"라고 말하며 아버지를 쫓아냈다.

이후 그는 구담시로 가 강석태(김형묵 분)에게 무릎을 꿇으며 "다시 제가 있던 자리로 올려달라. 앞으로 시키시는 일 뭐든지 실수 없이 해내겠다"고 부탁했다. 이후 예고편에서는 구담시로 돌아오는 박경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해일은 영월지청으로 쫓겨난 박경선을 떠올리며 "하나님의 무지막지한 자식 정신 좀 차리게 해달라"면서 기도한 바 있다. 김해일은 구대영 뿐 아니라 성당 신자인 박경선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됐다. 과연 현재는 도저히 한 편이 아닌 이들이 훗날에는 정의의 편에서 하나가 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 회차였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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