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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터키, 시리아 '쿠르드 도시' 연결 국경 검문소 가동…장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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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장관 관영 매체에 밝혀…"아프린 연결 국경 다음주부터 운영"

연합뉴스

시리아 북서부 아프린 관청 앞을 경비하는 터키 경찰 특수부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가 1년 전 사실상 점령한 '쿠르드 도시'로 연결되는 국경을 신설한다.

루흐사르 페크잔 터키 무역장관은 5일(현지시간) 터키와 시리아 북서부 아프린 사이 국경(검문소)이 다음 주 개통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페크잔 장관은 "'올리브가지' 국경이 완성됐다"면서 "다음 주부터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군과 '자유시리아군' 계열 시리아 반군은 지난해 올리브가지 작전으로 아프린에서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몰아내고 도시를 장악했다.

터키는 군사작전명을 따 아프린 일대를 '올리브가지 지역'으로도 부른다.

터키군은 아프린을 '점령한' 것이 아니라 '테러조직'을 몰아내고 안보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터키 정부의 주장이다.

YPG는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을 도와 수니파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수행하고 있으나 터키는 이 세력을 자국의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 연계 테러조직이자 최대 안보위협으로 간주한다.

연합뉴스

'터키국기 휘날리며'…'시리아 속 터키' 아프린
터키국기와 친터키 반군 '자유시리아군'(FSA) 깃발이 휘날리는 아프린 관공서 건물 입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리아 북서부 대도시 아프린은 역사적으로 쿠르드 인구가 과반을 차지했으나, 터키의 군사작전 후 쿠르드인 비중이 급감하고 아랍인이 다수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군이 아프린을 장악한 후 터키 남부 하타이주(州)가 아프린의 공공 서비스 등 행정을 지원한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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