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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한국당 "드루킹, 대선 후 댓글조작 더 많아...정부 비판때마다 여론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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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단일팀, 최저임금, 탈원전 등 文정부 비판받을 때마다 댓글 조작"

조선일보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오른쪽에서 첫번째)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경수 ·드루킹 게이트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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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5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관여한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이 대선 이전 뿐 아니라 대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뤄져왔다"며 "대선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 단일팀 결성, 최저임금, 탈원전 등 문재인 정부의 고비 때마다 댓글 조작이 이뤄졌다"고 했다.

김경수·드루킹 게이트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간사인 주광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제 5차 회의에서 "드루킹의 댓글 조작은 대선(2017년 5월 9일) 이전인 2017년 4~5월에 현격하게 많지만 대선이 끝난 이후인 2017년 6~8월부터 2018년 1월까지 그에 못지 않게 댓글조작이 많다"고 했다. 주 의원은 "대선 전 드루킹의 댓글조작은 1265만여 건이지만, 오히려 대통령 선거를 마친 이후에는 7567만여 건으로 늘었다"고 했다.

한국당은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결성 논란으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2018년 1월 댓글 조작이 1593만여 회를 기록했다고 했다. 또 최저임금과 탈원전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과 제천·밀양 화재 등 정부에 대한 여론을 악화할 수 있는 세 가지 사건에 대해선 댓글 조작횟수가 289만여 회에 달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최저임금과 관련해서 약 38만5000건의 댓글조작, 탈원전은 100만 건이 넘는 댓글조작이 있었다"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인상 결정이 났을 때 당위성에 대해 공감 댓글을 (조작)하고, 소상공인, 영세업자 고충 기사에 대해서는 ‘악덕업자’ 취급하며 비난하고 ‘을과 갑’ 등 여러 프레임을 이용했다"고 했다.

주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탈원전 추진과 관련된 의지를 천명하는데 국면마다 ‘원전 안전’ 문제를 들어 탈원전 당위성을 언급했다"며 "한수원 노조 등이 반대 시위를 할 땐 직원들을 ‘적폐 세력’으로 공격하고 ‘과거 정부 탓’ 등 여러 프레임을 동원했다"고 했다.

주 의원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은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가 이들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처음 언급한 2018년 2월 7일까지 지속됐다"며 "대선 승리를 위한 여론조작을 넘어서 국정 전반에 걸쳐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작업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과학적으로 해왔다는데 충격"이라고 했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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