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고 장자연 사건

'본인 실명·얼굴 처음 공개' 윤지오 누구? 故장자연 동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tbs 교통방송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고(故) 장자연 사망과 관련해 증언했던 배우 윤지오가 사건 이후 방송에서 최초로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에 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윤지오는 5일 오전 방송된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사건 발생 10년 만에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김어준과 이야기를 나눴다.

장자연 사망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던 동료이자 신인 배우였던 윤지오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이전에도 JTBC '뉴스룸' 및 MBC 'PD수첩' 등 몇 차례 방송에 나와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방송에서 자신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윤지오가 사건 이후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것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처음이었다.

윤지오는 그간 KBS 2TV '꽃보다 남자'(2009), MBC '선덕여왕'(2009), SBS funE '초건방'(2009), KBS 2TV '드라마 스페셜-사백년의 꿈'(2011)과 영화 '애자'(2009), '회초리'(2011), '너는 펫'(2011) 등에 출연했다. 연극 '뉴보잉보잉'(2012), '셜록'(2012) 등에도 나섰다. 또 윤지오는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국제경영 석사 과정을 거친 이력이 있다.

한편 윤지오는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실명과 얼굴을 밝히고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오히려 가해자들이 너무 떳떳하게 사는 걸 보면서 좀 억울하다는 심정이 많이 들었던 게 사실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 국내에서 거주를 했다면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캐나다에서 거주를 하면서 이런 사건이나 사고에 대한 케이스가 공개적으로 진행된다는 걸 알게 됐다. 캐나다 같은 경우는 피해자나 가해자가 이름과 얼굴이 다 공개가 된다. 또 그런 것이 당연시 여겨지고, 피해자가 숨어서 사는 세상이 아니라 존중을 받는 것을 보면서 어찌 보면 한국도 그래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윤지오는 자신이 캐스팅이 안 됐던 당시에 대해 회상하며 "그 당시에는 너무 어린 나이였어서 제외된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고 몇 년 후에는 캐스팅이 안 되는 상황들을 직접적으로 제가 체감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또 감독님이라든지…직접적으로 '그 사건에 너가 증언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캐스팅이 불가하다'고 그렇게 말해주는 것을 제가 실질적으로 들으면서 그 후에 몇 년 후에 깨닫게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 2009년 3월7일 사망한 장자연은 이틀 뒤 10주기를 맞는다. 장자연은 당시 소속사 대표로부터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친필 편지를 남기고 스스로 세상을 등져 안타까움과 자아냈다. 이후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aluemchang@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