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호 대표는 4일 오후 11시 38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을 빠져나갔다. 이날 오후 1시 38분쯤 청사에 도착한 지 10시간 정도 만이다. 이문호 대표는 조사실을 빠져나올 때도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4일 오후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가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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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30분쯤에는 뇌물 전달책으로 입건된 이모씨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버닝썬 측으로부터 2000만원을 건네받아 6개 금융계좌에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경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직접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강남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들이 지난해 7월 벌어진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고 영업정지를 피할 수 있도록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클럽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브로커 강씨를 추가 소환하고, 진술 조사과정에서 새로운 정황이 밝혀지는 대로 현직 경찰 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 [포토]'버닝썬 돈 전달' 의혹 부인…이문호 대표 10시간 조사 후 귀가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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