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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섬뜩한 분노→귀여운 만취…'열혈사제' 김남길 열연 빛났다[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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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열혈사제' 김남길이 섬뜩한 분노 연기부터 만취 후 귀여운 애교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였다.


1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김해일(김남길 분)과 구대영(김성균 분)이 공조 수사를 시작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해일은 아버지처럼 따르던 이영준(정동환 분) 신부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결국 그는 재수사를 성사시켰지만 "수사하는 척하며 방해를 하라"는 지시를 받은 구대영과 함께 공조 수사를 하게 됐다.


두 사람은 시작부터 기싸움에 들어갔다. 구대영은 "수사는 내가 하는 거다. 신부님은 관찰자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김해일은 "소갈비뼈로 맞아 봤냐", "치대지 마라"라며 맞받아쳤다.


김해일과 구대영은 이영준에 대해 거짓 증언을 한 사람들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모두 해외로 도주해버린 뒤였고, 결국 황철범(고준 분)을 찾아갔다. 김해일은 "이 신부에게 위증했던 사람들 어디 있냐"며 "사람 매수하고 거짓말 시키고 잠수 태우고. 내가 맞으면 뒷짐 지고 나한테 한 대만 맞자"고 황철범에 경고했다.


화가 난 김해일은 술을 마셨고 구대영과 함께 마시다 만취했다. 술에 취한 김해일은 편의점에서 박경선(이하늬 분)을 마주쳤다. 몸도 못 가누는 그는 취한 와중에도 "난 권력이 없어서 부패할 수가 없다"는 박경선에게 "권력이 부패하는 게 아니고 부패한 사람이 권력에 다가가는 거다"라고 바른 소리를 했다. 이에 박경선은 홀로 집에 돌아와 생각에 잠겼다.


구담경찰서 서장 남석구(정인기 분)과 팀장 이명수(신담수 분)은 사건 CCTV를 몰래 빼돌렸다. 하지만 그전에 원본을 구한 신입형사 서승아(금새록 분)은 밤새 확인한 끝에 2분간 영상이 누락된 걸 발견했다.


김해일은 누락된 영상을 복원하기 위해 해킹을 전문으로 하는 동생을 찾아갔다. 결국 그는 거짓 증언한 두 사람을 찾아냈고, 서승아는 김해일의 도움으로 이들을 체포했다.


이날 액션부터 코믹까지 김남길의 다채로운 연기에 극에 감칠맛을 더했다. 고준을 찾아가 "한 대만 맞자"고 경고를 날린 김남길은 이후 술에 잔뜩 취한 채 이전에는 본 적 없는 귀여운 모습들을 마구 방출한 것. 두 볼을 붉게 물들인 그는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유리창에 찰싹 달라붙은 모습, 호호 불며 찐빵을 먹는 모습 등이 웃음을 자아냈다.


'열혈사제'가 시청률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남길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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