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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메시 50번째 해트트릭, 음바페는 최연소 50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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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와 황태자 나란히 기록

21세 음바페, 몸값 2500억 넘을 듯

중앙일보

리오넬 메시(左), 킬리안 음바페(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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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생애 50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같은 날 ‘황태자’ 킬리안 음바페(21·파리생제르맹)는 최연소 통산 50골 고지에 올랐다.

메시는 24일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8~19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홈팀 세비야를 맞아 세 골과 도움 한 개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가 전반 22분 세비야 공격수 헤수스 나바스(34)에게 먼저 골을 내준 이후 메시의 해트트릭 드라마가 시작됐다. 4분 만에 이반 라키티치(31)의 크로스를 메시가 정면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가 한 골을 더 내줘 1-2로 쫓기던 후반 22분, 메시는 우스만 뎀벨레(22)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다시 한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메시는 이어 후반 40분에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역전 골을 뽑아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동료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2)의 득점을 도우면서 네 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기분 좋은 역전승과 함께 시즌 승점을 57점으로 끌어올린 바르셀로나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47점)와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2007년 3월10일 ‘숙적’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생애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메시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44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6회를 기록하며 ‘해트트릭 50개’ 고지에 올라섰다. 현역 선수 최다 해트트릭 기록(51회)을 보유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세 골을 보탠 메시는 개인 통산 득점 650골(소속팀 585골·대표팀 65골) 고지에 오르는 기쁨도 함께 맛봤다.

메시가 의미 있는 역사를 쓴 날 음바페도 값진 기록을 만들어냈다.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리그1(프랑스 1부 리그) 님 올랭피크와의 홈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파리생제르맹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전 리그1 통산 49골을 기록 중이던 음바페는 이날 두 골을 보태면서 통산 50골을 넘어섰다. 경기 당일 기준 나이는 20세 2개월 3일. 지난 1982년 야닉 스토피라가 작성한 리그 최연소 50골 기록(21세 11개월 9일)을 1년 9개월 앞당겼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22골을 기록 중인 음바페는 만 21세의 어린 선수지만, 시장가치에선 이미 메시를 뛰어넘었다. 유럽축구 전문웹사이트 ‘트랜스퍼 마켓’은 지난 19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날개 공격수 10인’을 선정하며 음바페를 1위에 올려놓았다. 몸값으로 2억 유로(약 2550억원)를 매겼다. 지난 2017년 AS 모나코에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옮기며 기록한 이적료 1억8000만 유로(2300억원)보다 11% 가까이 오른 액수다.

트랜스퍼 마켓은 음바페의 팀 동료 네이마르 다 실바(27)를 2위로 올려놓으며 이적료가 1억8000만 유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시는 1억6000만 유로(2040억원)로 3위, 호날두는 1억 유로(1275억원)로 9위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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