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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같은 날 축구역사 새로 쓴 ‘신·구 축구의 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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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개인통산 50번째 해트트릭/바르셀로나 44차례·대표팀 6차례/라리가 세비야戰 4-2 역전승 견인/정규리그 25골… 득점 선두 행진

음바페 佛리그 최연소 50골 돌파/올랭피크 님과의 경기서 멀티골/20세2개월 3일 나이로 대기록/소속팀 PSG의 3-0 완승 이끌어

리오넬 메시(32)가 축구스타를 넘어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것은 단순히 뛰어난 실력을 가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현 시대 최고 실력으로 끊임없이 기록을 만들어내며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기에 축구팬들은 주저없이 그를 ‘신’으로 부른다.

이런 메시가 개인 통산 50번째 해트트릭이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FC바르셀로나는 24일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8~2019 스페인 라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계일보

리오넬 메시가 24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40분 경기를 뒤집는 역전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세비야=AP연합뉴스


경기 초반 바르셀로나는 세비야의 거센 압박에 고전하며 주도권을 내줬고, 결국 선제골까지 허용했다. 전반 22분 메시의 패스미스에서 비롯된 역습 상황에서 헤수스 나바스(34)가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메시는 선제골의 빌미가 된 실수를 4분 만에 만회했다. 전반 26분 이반 라키티치(31)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메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그림 같은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대 안으로 꽂아넣었다.

세비야는 전반 42분 가브리엘 메르카도(32)의 추가골로 재차 앞서나가며 메시의 추격골 여운을 지웠다. 그러자, 메시는 아예 후반전을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어버렸다. 후반 22분 우스만 뎀벨레(22)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고, 후반 40분에는 팀 동료 카를레스 알레냐(21)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자 재빠르게 볼을 잡아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잡아냈다.

메시의 해트트릭으로 세비야가 주도하던 경기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르셀로나로 넘어갔다. 여기에 후반 추가 시간 메시의 도움으로 루이스 수아레스(32)가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메시는 개인 통산 50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44차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6차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더불어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25골을 꽂아 득점 선두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팀도 승점 57로 리그 1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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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왼쪽)가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님과의 리그앙 경기에서 골키퍼를 제치며 자신의 통산 50번째 골을 만들어내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축구의 신’ 메시가 50번째 해트트릭이라는 이정표를 세우는 동안 프랑스에서는 차세대 ‘축구의 신’으로 꼽히는 선수가 역시 의미 있는 이정표를 만들었다.

킬리안 음바페(21)가 주인공이다. 음바페는 같은 날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올랭피크 님과의 2018~2019 프랑스 리그앙 경기에서 혼자서 2골을 뽑아내며 소속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님과 경기에 앞서 프랑스 리그앙 무대에서 개인 통산 49골을 기록했던 음바페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4분 후안 베르나트(26)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개인 통산 50호 골을 만들어냈다.

만 20세2개월3일의 나이로 만든 기록으로 야닉 스토피라(당시 21세11개월9일)가 1982년 세웠던 ‘역대 최연소 50호골’의 기록을 37년 만에 갈아치웠다. 수많은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차세대 축구의 신’으로 꼽히고 있는 그가 또 하나의 최연소 기록을 추가한 셈이다. 여기에 후반 44분 팀의 3-0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까지 뽑아내며 멀티골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두골을 추가해 22골로 팀 동료 에딘손 카바니(32·17골)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득점왕 독주 체제도 갖췄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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