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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선을 넘는 녀석들' 완전체 제주도 여행으로 바라본 역사 (ft. 김영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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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진리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이 의미있는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23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편'에서는 김영옥과의 만남 이후 완전체로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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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와 문근영은 단둘이 강화도로 보충여행을 떠났다. 문근영은 운전면허가 없는 유병재 대신 운전대를 잡았다. 문근영은 "여동생이 유병재를 좋아한다"고 말했고, 유병재는 "딱 저를 좋아할 나이"라고 흐뭇해했다. 그때 갑자기 방향을 전환한 자동차 때문에 문근영이 급제동을 할 상황에 처했고, 유병재를 위해 '매너손'을 해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연산군 유배지를 찾았고, 서로를 위해 '설명 요정'을 자처해 눈길을 끌었다. 문근영은 유병재에게 갑자사화, 무오사화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고, 유병재 역시 문근영을 위해 탱자나무에 대해 설명하며 문근영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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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유병재, 설민석, 다니엘 린데만은 교동도에서 배우 김영옥을 만났다. 김영옥은 현재 활동 중인 여배우 중에 최고령. 김영옥은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6.25까지, 우리의 지난 근현대사를 생생하게 증언했다.

김영옥은 6.25 당시 나오지 않으면 학교에 제적당한다는 말을 믿고 전쟁터로 나갔다가 남북으로 영영 이별하게 된 수재 큰오빠, 큰오빠에 국군으로 참전하고 큰 부상을 입고 돌아온 둘째 오빠에 대한 사연을 고백했다.

김영옥의 이야기를 듣던 설민석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설민석은 "우는 게 정상이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게 처음이다. 책에서만 배우고 듣다가 이산가족이 생기는 과정을 이렇게 생생하게 듣는 게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옆집 걸러 하나씩 가족을 잃어버린 집들이 많았다. 다들 말들을 안 하고 살뿐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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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현무, 설민석, 문근영, 유병재, 다니엘 린데만은 완전체로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문근영은 수험생처럼 형광펜을 쳐가며 공부한 모습으로 열의를 드러냈다. 설민석은 "항상 육지인의 시선으로 제주도를 바라봤는데, 이제 제주도민의 시선으로 역사를 바라보자"고 제안했다. 강화도 보충여행에 이어 또 한 번 문근영이 운전대를 잡았다. 문근영은 운전은 물론, 간식까지 준비하는 섬세한 센스로 '선넘녀' 멤버들을 감탄시켰다.

제주도에 위치한 '선넘녀' 멤버들은 삼성혈을 찾았다. 설민석은 땅에서 태어난 설화는 삼성혈이 유일하다며 "이 곳이 바로 제주의 시작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나무들이 삼성혈 쪽으로 숙여져 있다. 이 곳의 전설을 더 신비롭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혈에 이어 멤버들은 조천포구의 연북정에서 제주도민의 한과 그리움을 되돌아봤다. 그리고 멤버들을 모두 벌떡 일어나게 만든 깜짝 손님이 찾아왔다. /mari@osen.co.kr

[사진]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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