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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HI★인터뷰] 몬스타엑스, 다음 목표는 “경제 살리는 대상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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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몬스타엑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몬스타엑스가 상승세를 기회 삼아 더 높은 꿈을 꾸고 있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18일 발표한 정규 2집 두 번째 파트 '위 아 히어(THE 2ND ALBUM : TAKE.2 'WE ARE HERE')'와 타이틀곡 '엘리게이터(Alligator)'로 자체 최고 성적을 써내려가고 있다. 음반 판매량은 벌써 9만 장을 돌파했고, '엘리게이터'는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에서 최고 23위까지 올랐다. 음악 방송을 통한 더 높은 상승세까지 기대되는 대목.

컴백을 몇 시간 앞둔 당일에도 몬스타엑스는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발표한 정규 2집 첫 번째 파트 '아 유 데어(ARE YOU THERE?)' 타이틀곡 '슛아웃(Shoot Out)' 활동 이후 각종 시상식에서 의미 있는 수상과 무대를 통해 공백기가 없는 듯한 나날을 보냈던 몬스타엑스는 올해 첫 컴백도 다채롭게 풀어나갔다.

"사랑을 받고 싶어서 사랑을 탐하고, 사랑을 받게 되면 나태해지는 무한 루프의 감정을 한번 빠지면 나올 수 없는 늪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감정의 변화를 몬스타엑스의 강렬한 느낌, 그 중에서도 악어로 표현했습니다. 여러 감정을 느끼는 건 나쁜 게 아니고, 그 자연스러움을 겪는 건 당신 혼자가 아니라는 '우리는 하나'의 메시지도 같은 맥락이에요." (원호)

이처럼 탄탄한 콘셉트와 스토리 텔링을 표현하는 건 섹시한 퍼포먼스다. 힙합 아이돌 그룹으로서 몬스타엑스의 장점 또한 시청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무대에 있다. 이번 '엘리게이터' 춤에선 악어의 엉금엉금 걷는 모습, 물 위에 둥둥 떠있는 모습, 머리부터 꼬리까지 동선으로 표현한 모습 등의 포인트 안무로 팬들과 대중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길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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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저희가 지향하는 색깔은 눈을 뜨고 보기 좋은 음악이에요. 무대 위에서 많은 분들과 만나는 모든 순간이 꿈 같고 행복한 경험이에요." 팬덤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는 건 어려운 문제지만 저희는 그동안 팬 분들과 소통하고 무대로서 저희를 각인시켜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랬기 때문에 더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 나가 대중 분들과 소통할 기회가 생겼고요." (민혁)

미국 연말 쇼 '징글볼'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한 무대에 섰던 것도, 후배 아이돌 그룹들이 몬스타엑스를 롤모델로 꼽는 것도, 팬사인회에서 팬들이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에 힘을 얻었다고 말해주는 것도 몬스타엑스에게는 뜻 깊은 활동의 성과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의 궁극적인 소망은 어떤 풍파나 시련에도 굳건히 견디는 '고인돌'이 되는 것.

"팬 분들에게 자부심을 드릴 수 있는 팀이 되고 싶어요. 저희의 앨범과 콘셉트를 관통하는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가 팬 분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랍니다.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면서 성취감을 느껴왔고, 지금의 목표는 '올해의 앨범'이나 '올해의 가수', 즉 대상을 받는 거예요. 가요계의 조커이자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주헌)

목표를 만든 자신감은 변함없는 노력에서 비롯된다. 몬스타엑스는 매년 '기대되는 가수'로 꼽혀왔고, 올해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2019년이 기대되는 K-POP 그룹'에 선정됐다. 그 기대 만큼의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해 몬스타엑스는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작사, 작곡은 물론 의상, 안무, 뮤직비디오에도 신경쓰고 참여하는 등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려 했다.

"지난해 앨범도 많이 내고 뉴욕에서 큰 공연도 하고 셀수 없이 많은 팬 분들과 만났잖아요. 저희에게는 그만큼 중요한 해였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조금 더 많은 곳에서 더 큰 규모로 월드투어를 할 계획이에요. 요즘엔 광고 블루칩으로도 떠오르고 있어요. 광고 러브콜을 받을 때마다 인기를 실감합니다. 다양하게 펼쳐질 올해의 활동들을 기대해주세요!" (기현)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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