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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김남길, '열혈사제'된 진짜 이유 드러났다…눈 뗄 수 없는 몰입감[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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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열혈사제' 김남길의 숨은 비밀과 정동환의 죽음에 한발 다가가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김해일(김남길 분)이 이영준(정동환 분) 죽음을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해일은 이영준의 죽음이 조작된 걸 알고 경찰서로 달려왔다. 그 즉시 구대영(김성균 분)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고, 구대영은 쌍코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었다. 경찰서장 남석구(정인기 분)는 김해일을 경찰 명예훼손으로 고발, 김해일은 유치장에 들어가고 말았다.


김해일을 찾아온 서울중앙지검 특수팀 검사 박경선(이하늬 분)은 "신부님 정말 성직자 생활 다이나믹 하시네요"라며 웃으며 신경전을 벌였지만 조건 없이 김해일을 풀어줬다. 풀려난 김해일은 본격적으로 이영준 죽음을 파헤쳤다.


먼저 국과수 부검의 친구에게 시신 부검을 부탁했다. 친구는 신부가 됐다는 김해일의 말에 "검 하나로 여러명을 잡았던 국정원 요원 출신인 네가 신부라고?"라며 믿지 않았지만 그를 도왔다. 김해일은 시신인척 침대에 누웠고, 부검의 친구가 그를 끌고 영안실로 들어갔다. 구대영은 살짝 의심했지만 순순히 보내줬다.


이영준의 시신을 본 친구는 "목 뒤쪽의 작은 상처들이 작고 일정한 일자 형태인데 유리 파편 때문에 발생한 걸로 보이고, 팔 안쪽은 사망 전 발로 압박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친구는 "이렇게 조작했을 정도면 사건 사이즈가 커 보이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고 걱정했다. 한참 동안 두 사람이 나오지 않자 구대영은 뒤를 따라갔고, 김해일을 발견했다. 그는 "지금 불법 부검한 거냐"고 겁을 줬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김해일은 박경선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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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일은 "사건 재수사 해달라. 하늘은 모든 걸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에 박경선은 "이 밤에 그게 무슨 소리냐"고 귀찮아했다. 김해일은 "진실 멀지 않고 가까이 있다"고 계속 마음을 흔들었지만 박경선은 "그런 오글거리는 수법 나한테 안통한다. 중요한 것도 아닌데 왜 시간에 난리냐"며 짜증을 냈다.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김해일은 다음 날 이영준의 죽음에 허위 진술을 한 남성을 찾아갔다. 그는 "누가 시켰냐. 얼마 받고 이러냐"고 멱살을 잡았다. 하지만 이 남성은 "제 양심에 따라서 한거다. 나도 카톨릭 신자다"라며 끝까지 부인했다.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신도도 만났다. 김해일은 "본당에 창문이 있었는데 성추행 할 때 아무도 보지 못했냐"고 물었다. 여신도는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다고 했지만 사실 본당에는 창문이 없었다. 또한 "90kg 되는 신부님을 어떻게 제압하고 빠져나왔냐"고 물었고, 여신도는 "초인적인 힘이 발휘됐다"고 했다. 하지만 이 역시 실제 이영준의 체구와 다른 거짓 진술이었다.


김해일은 그 길로 박경선을 다시 찾아가 여신도가 진술한 내용을 들려주면서 "이게 증거 아니면 뭐가 증거냐"고 말했다. 하지만 박경선은 "이렇게 애쓴다고 달라진 건 1도 없다"고 비웃었다. 이때 TV에서는 천주교 측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해일의 숨겨진 뒷 이야기도 드러났다. 김해일은 국정원 요원으로 활동하다 의도치 않게 어린 아이들을 살해하게 됐다. 트라우마로 국정원 옷을 벗은 김해일은 방황의 시간을 보냈고, 술을 마시고 길거리에서 정신을 잃었을 때 우연히 이영준을 만났다. 이영준은 "내가 청년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며 품었고, 김해일은 신부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날 끝내 정동환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좌절을 맛본 김남길을 방송 말미 복수를 예고했다. 장례를 치른 후 고준을 찾아간 것. 그에게 시원한 복수를 날리고 정동환의 억울한 누명을 벗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또한 김남길이 '열혈사제'가 된 진짜 이유가 드러나면서 드라마의 몰입도가 더욱 높아졌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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