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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베트남 리포트] 박항서가 쏜 축구 공... ‘한국 기업의 마중물’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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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축구 공은 둥굴다’라는 말처럼 박항서가 차낸 공이 베트남 한류에 한몫하고 있다. 또 이는 베트남에 진출한 또 진입을 추진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호재가 되고 있다.

‘박항서의 기적’에 베트남인들은 환호했고 또 박수를 보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한 박항서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4강,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는 10년만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9년 새해 1월 치른 2019 아시안컵에서는 12년만의 8강행을 이뤘다. 현재 박항서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서 사상 최고 순위인 9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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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가 한류에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사진=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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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박항서 감독에게 ‘감사하다’라는 말을 연발했다.

그의 인기에 얼굴이나 이름이 적힌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 프리미어리그 박지성이 지폈던 한류 열풍을 다시 지피고 있는 박항서다. 인접국 태국의 모 기업은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를 소유할 정도로 동남아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인기는 엄청나다.

그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베트남 축구의 한국 역수출’이라는 성과도 올렸다.

최근 프로축구 구단 인천 유나이티드에 영입된 응우옌 콩 푸엉(24)이 그 주인공이다. 콩 푸엉은 입단 소감으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항서는 선수들에게 발 마사지 등을 하며 온 정성을 쏟았다. 이번 콩 푸엉 인천 입단식에서 박항서 감독은 ‘단상에 올라달라’는 주위의 말을 거절했다. 혹 선수가 아닌 그에게 쏟아질 하이라이트를 걱정한 것이다. ‘파파 리더십’으로 불리는 아버지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베트남 교역 수출 1위는 다름아닌 대한민국이다. 일본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자리 잡고 있을 정도로 비중이 크다.

베트남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한국의 투자 누계액은 621억 달러(약 69조 5520억원)에 달한다. 동남아에서는 대부분 일본이 압도적 1위를 하고 있다. 이런 점들이 삼성이 베트남에 현지 삼성전자 공장을 준공, 가동하는 이유다.

동남아 거점 국가를 꿈꾸는 베트남에서는 27일과 28일 양일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이 열린다.

‘베트남’을 경제 모델로 삼으려는 북한과 또 ‘마지막 남은 틈새 국가’ 북한을 선점하려는 미국의 치열한 셈법이 그 안에 있다. 또 삼성전자가 있는 하노이에서 회담이 열리는 것도 하나의 배경이다.

박항서 ‘베트남 영웅’이 된 이유는 단순했다.

기본을 튼튼하게 또 언제나 성실한 자세로 매일 매일 노력했다는 점이다. 박항서 감독은 이 점에 대해서 “성공으로 가는 왕도는 없다”고 단언한다. 혈혈단신, 아무도 없는 베트남에 들어가 성공 신화를 일궜다.

‘마음으로 다가선’ 박항서로 엿볼 수 있는 한국 진출(예정) 기업이 귀담아 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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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이후 한국에서 냉대를 받았던 박항서 감독은, 연이은 베트남 축구 기적으로 한국에서도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사진=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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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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