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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연재] 인터풋볼 '최인영 칼럼'

[최인영 칼럼] 다가오는 국내 축구 대회를 잘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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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2019년 첫 국제 대회인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은 59년만의 우승을 이루지 못했고, 8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우승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가 일본을 3-1로 이기고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카타르 축구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임에도 아시아에서 그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팀이었다. 주최국이 아시아에서 조차 약팀으로 불리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카타르는 15년 전부터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운용해오며 특히 유소년 축구 육성프로그램에 집중투자하고 유능한 외국 선수를 귀화시키는 작업과 동시에 국가대표를 장기적 안목으로 훈련시켜온 결과가 이번 아시안 컵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카타르가 아시아에서 절대강자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축구의 강팀이 되려면 내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잘 되어있다고 볼 수 없다. 그래도 오랜 기간 준비했기 때문에 2022년 월드컵까지는 어느 정도 아시아에서 강팀으로 속할 것이다.

대한민국 축구는 뚜렷한 경기내용을 보이지 못하고 8강에 머물렀다는 것은 충격이다. 일본의 결승 진출과는 비교 되는 것이다. 축구 강국에 속한다고 해서 대회마다 우승을 한다는 것은 어렵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내용은 실망을 줬고 앞으로 국가대표팀 운영 방식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생각하며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는 다면 좋은 결과를 바라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이제 국내 축구는 설 연휴가 끝나고 중, 고등, 대학 등 춘계 축구연맹전으로 올해 축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학연맹전은 2월 12일부터 경남통영, 고등연맹전은 2월9일부터 경남 합천, 중등연맹전은 2월 12일부터 경북 영덕에서 대회가 열린다.

선수들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인가를 알아보자.

긴 설 연휴동안 며칠 동안 팀은 훈련을 못했을 것이라 판단된다. 제일 먼저 선수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부상방지 훈련이다. 처음부터 무리한 훈련으로 시작하면 부상 위험성이 높다. 그렇기에 최소 2~3일은 가벼운 운동으로 컨디션 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런 후 대회기간동안 경기를 하기위한 체력을 보강하는 데 주력을 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것을 갖춘 후는 선수 스스로가 경기와 관련된 감각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자신의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를 이해하고 팀 전술에 따른 위치 별 역할에 대해서 숙지를 해두는 것이다. 전술의 이해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경기를 쉽게 어렵게 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경기 이 후 체력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탄수화물을 빠르게 섭취하고 근육의 피로를 풀기 위한 가벼운 마사지를 한 후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기 당일에는 아침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 두는 것이 좋다. 피곤하다 해서 조금이라도 준비운동을 소홀히 한다면 경기에 들어가 몸이 풀리지 않아 경기 내용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자칫 선수 본인에게도 치명적인 부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시즌 개막에서 모든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로 자신감을 갖는 대회를 맞이하기를 바란다.

글=최인영(용인축구센터 골키퍼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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