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황후의 품격’ 장나라, 황실 마지막 황후로 품격 지켰다…권선징악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황후의 품격’ 장나라가 복수에 성공하고 황후의 품격을 지켰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는 오써니(장나라 분)가 부패한 황실에 종지부를 찍고 복수에 성공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써니는 황실 폭탄 테러로 쓰러지고 일주일만에 깨어났다. 이혁은 "부상자는 있었지만 사망한 사람은 없다. 테러 용의자는 나왕식(최진혁 분)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써니는 틀림없이 태후(신은경 분)의 짓이라고 확신했다.

태후는 기자회견에서 "나왕식이 범인이다. 밖으로는 기부왕인 척하고 안으로는 황실의 돈을 빼돌렸다. 현장에서 치명상을 입고 도주한 나왕식을 수배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태후는 오써니가 폭로한 청금도의 양귀비 재배도 이혁에게 뒤집어씌웠다.

기자회견을 본 이혁은 분노에 차서 태후를 찾아갔지만, 태후는 오히려 "황실을 위해서 희생해라. 요즘 교도소도 좋아졌다. 나들이 삼아 갔다오라"고 아들을 몰아세웠다.

또한 이혁은 오써니에게 있던 태황태후(박원숙 분)의 유서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자신을 살리고 다친 오써니에 대한 미안함에 "황후, 왜 나를 살린 거냐. 끝까지 침묵하고 도망치던 이 비겁한 놈을"이라고 절규했다.

이혁은 나왕식이 폭탄을 끌어안고 죽어서 대형참사를 막았다는 부검의의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이후 그는 "네가 못한 것들 내 손으로 마무리 지을 것"이라며 얼굴에 붕대를 감고 나왕식으로 변신, 태후에 대한 복수를 시작했다. 이후 이혁은 태후의 비밀이 있는 청금도의 재활병원에 잠입해서 그곳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했다.

그 사이, 오써니와 민유라의 반격도 이어졌다. 오써니가 태후의 밀실에 숨어들어 비밀을 밝히려 했지만 표부장(윤용현 분)이 막으며 오써니를 위협했다. 이때 민유라가 표부장의 목에 독약 주사기를 삽입했고, 두 사람은 해독제를 빌미로 태후의 비밀을 캐물었다.

표부장은 "임상실험을 했다. 중독 상태가 되면 청금도 앞바다에 수장시켰다. 나왕식도 그렇게 될 것"이라며 태후의 비밀을 폭로했지만 민유라는 해독제를 주지 않았다. 이에 표부장이 오써니를 폭행하려 마지막 발악을 하자 민유라가 오써니를 대신해서 둔기에 맞고 쓰러졌다.

하지만 민유라는 "착각하지 마라. 널 구해주려고 한 거 아니다. 내 복수, 내가 한 거고 내가 받을 벌, 내가 받은 것뿐이다. 고마워할 것도 없고 미안해할 것도 없다"고 말한 뒤 쓰러졌다.

하지만 태후의 악행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청금도 실험실의 모든 증거를 인멸하고자 불을 질렀다. 이때 이혁이 나타나 불타는 실험실에 있는 사람들을 구출시켰다. 이후 이혁이 경호원들에게 내몰렸고 때마침 태후가 등장해 이혁에게 총을 겨눴다. 태후는 이혁을 나왕식으로 알고 총을 쐈다. 태후의 악행을 막으러 청금도로 간 오써니도 이 모습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태후는 나왕식의 얼굴을 확인한 뒤 절규했다. 총을 맞고 쓰러진 사람은 바로 자신의 아들 이혁이었기 때문. 이에 이혁은 "어차피 죽일 거였잖냐”고 자조하며 쓰려졌다. 이에 태후는 "난 나왕식을 죽인 거다. 내 아들 이혁을 죽인 게 아니다. 나왕식인 척 한 네가 잘못이다”라고 외치며 도망쳤다.

오써니는 쓰러진 이혁을 안고 오열했다. 이에 이혁은 "못보고 가는 줄 알고 서운할 뻔했다. 황제답지도 남편답지도 못해서 미안했다. 당신 어머니의 피를 받았는데, 이렇게밖에 못 살아서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어 이혁은 "우리가 평범한 사람으로 만났으면 이렇게까지 상처주지 않았을 텐데. 그래도 고마웠다. 나 같은 놈이랑 결혼해줘서. 내가 살아갈 수 있게 해줘서. 사랑한다. 써니야"라고 고백한 뒤 숨을 거뒀다.

태후는 궁으로 돌아와 소진공주(이희진 분)에게 귀중품과 채권을 챙겨주며 싱가포르 도피를 준비시켰다. 이때 감옥에 있던 서강희(윤소이 분)까지 탈출하려 했다. 이어 다시 마주한 태후와 서강희는 소현황후(신고은 분)의 죽음을 놓고 서로의 죄를 폭로하며 싸웠다.

이때 오써니는 기자와 경찰을 대동해서 두 사람 앞에 나타났다. 결국 태후와 서강희는 소현황후의 살해와 강주승(유건 분)의 살해 시도, 나왕식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어 소진공주는 끌려가는 태후 앞에서 비자금 내역이 담긴 증거물을 경찰에 넘겼다.

오써니는 기자회견을 통해 "태황태후 마마는 황제와 황실을 위해 자결하셨다. 황족과 황실은 모든 권리를 포기하며, 죄를 지은 황족들은 엄벌에 처하겠다. 태황태후 마마가 남긴 재산은 황실로 피해 입은 국민들을 위해 쓰겠다"고 선언했다.

마침내 태후와 서강희는 법의 심판대에 올랐고 극악무도한 죄를 물어 사형 판결을 받았다.

1년 뒤, 오써니는 자신처럼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아리(오아린 분)와 티격태격하며 오금모(윤다훈 분)의 집에서 평범한 삶을 이어갔다. 민유라는 머리가 다쳐서 지능이 낮아졌지만 나동식(오한결 분)과 행복한 시간을 가졌고 연인 강주승(유건 분)이 모자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태후는 온갖 구박과 무시를 당하며 수감 생활을 했고, 평범한 삶을 살던 오써니는 가족들과 함께 궁을 돌아보며 과거를 떠올렸고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후의 품격을 드러내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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