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마약·경찰관 유착 등의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구 버닝썬 클럽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경찰이 '폭력·마약'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구 유명클럽 '버닝썬'과 경찰과의 유착 정황을 포착했다. 조직적으로 유착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부 경찰과 버닝썬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경찰 여러 명에게서 혐의를 포착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착 정황을 포착한 경찰관이 서울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 소속인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일부 경찰이 조직적으로 버닝썬 측과 유착했는지도 자세히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클럽-경찰 유착비리' 의혹에 사활을 건 상태다. 이번 사건을 보는 국민들은 클럽과 경찰이 '한통속'이라는 김씨의 주장에 동조하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클럽 임직원과 경찰 사이의 통화·금융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낸다는 각오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사이버수사대와 과학수사대 소속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버닝썬을 수색했다. 물증 확보를 위해서다.
경찰은 클럽 내 VIP룸을 포함한 내부 시설 전체를 살펴봤다. 현장 사진과 동영상, 3차원(3D) 영상을 촬영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버닝썬 클럽 폭력 사건에서 제기된 경찰 유착 의혹을 비롯해 △클럽 내 마약류(일명 '물뽕', GHB) 투약·유통 △성범죄 △불법 촬영물 유포 등을 살피고 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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