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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너무 큰 미 대학 유망주, 헬멧 때문에 운동 포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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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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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머리 큰 운동선수가 대학 진학 후 운동을 포기할 위기에 놓였다.

보스턴 글로브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휘튼대학교에서 라크로스 선수로 뛰고 있는 알렉스 추의 소식을 전했다.

183cm, 120kg의 체격을 가진 추는 라크로스 골리로 활약하고 있다. 일반인에 비해 유별나게 머리가 큰 추는 고교시절 특수 제작한 헬멧을 쓰고 경기에 임했다. 고교시절 추는 헬멧 2개를 반으로 절단한 뒤 끈으로 연결해서 착용했다.

하지만 추는 휘튼대에 입학 후 문제가 발생했다. 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서 자신이 고교 시절 사용했던 수제 헬멧 착용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NCAA는 공식 용품 제조사 캐스케이드, 워리어가 만든 헬멧만을 쓰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두 회사의 헬멧중에는 추의 머리에 맞는 헬맷이 없었다.

라크로스는 원래 북미 인디언들이 즐기던 구기 종목으로 17세기 프랑스 선교사들에 의해 전파되었으며 한국에는 지난 1997년 소개됐다. 라크로스는 경기중 스틱으로 상대를 가격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장비 착용이 필수다. 특히 헬메을 착용하지 않으면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

특히 추의 포지션은 골리(골키퍼)이기 때문에 시속 120km까지 나오는 상대의 슈팅을 막아 내려면 헬메은 필수다.

현재 라크로스용 헬메 제작사인 캐스케이드와 워리어는 비용문제 때문에 특수 헬멧 제작에 난색을 표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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