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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농구, 월드컵·올림픽 가능성 엿본다···김상식호 중동 2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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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산=뉴시스】조성봉 기자 = 한국 김상식 감독이 2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88-67로 승리를 거둔 뒤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8.12.02. suncho21@newi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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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이 22일(한국시간)부터 월드컵 지역예선 중동 2연전을 치른다.

올해 8월 중국에서 열리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은 22일 시리아, 24일 레바논을 상대로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마지막 2경기를 벌인다.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기 위해 1승 이상을 거둔다는 게 김 감독의 목표다.

한국은 E조에서 8승2패로 뉴질랜드(9승1패)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달 본선 조 추첨을 앞두고 가능한 높은 순위로 지역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양홍석(KT), 임동섭(삼성), 안영준(SK), 최진수(오리온), 정효근(전자랜드) 등 장신 포워드를 대거 발탁한 점이 눈에 띈다. 모두 내외곽 플레이에 능하고, 속공에 참여할 수 있는 스피드를 보유했다.

김 감독은 "선수 구성에 변화가 좀 많았다.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지만 본선 엔트리를 정하기 위해선 다양한 선수들을 살펴봐야 한다"며 "소속팀에서 잘 성장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레바논전이 쉽지 않겠지만 2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양홍석, 안영준, 이정현(연세대) 등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들이다. 기존의 선수들과 어떤 호흡을 보여주는지 점검하겠다. 이번에 뽑히지 않았더라도 비교를 통해 (월드컵 최종엔트리를) 구상할 계획이다"며 "양홍석, 안영준은 눈여겨 볼 선수"이라고 보탰다.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시리아는 지난 대결에서 37점차 대승을 거둔 상대로 비교적 수월하다. 그러나 레바논은 아직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있고, 홈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만만치 않다.

김 감독은 장기적으로 월드컵 본선에 대한 계획도 살짝 소개했다.

32개국이 출전하는 월드컵에서 한국은 최약체로 꼽힌다. FIBA 랭킹이나 국제 경쟁력에서 쟁쟁한 상대들이 즐비하다.

김 감독은 "그동안은 '지더라도 최대한 적은 점수 차이로 지겠다'는 마음들이 있었지만 이기자는 마음으로 부딪혀보겠다. 마음가짐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승리를 경험한 건 1994년 캐나다대회 13·14위 결정전이 마지막이다. 이집트를 76-69로 꺾었다. 1998년 그리스대회에서 5전 전패를 당했고, 16년 만에 나선 2014년 스페인대회 역시 5전 전패 수모를 당했다.

이번 월드컵은 내년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내면 본선에 갈 수 있다. 이란과 중국이 경쟁 상대다.

남자 농구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다음달 16일 중국 선전에서 한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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