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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애나 "압수된 건 마약 아닌 고양이 안약"...승리와 친분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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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명클럽 '버닝썬'에서 VIP고객에게 마약을 유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P(26)씨, 일명 '애나'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마약을 팔거나 준 적이 없고,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와도 친분이 없다"고 해명했다.

조선일보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애나는 18일 KBS,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마약을 팔 거나 준 적이 전혀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이 압수한 성분 미상의 액체와 흰색 가루에 대해선 "액체는 고양이 안약이고, 흰색 가루는 세탁 세제다. 마약이 아니다"라고 했다.

애나는 채널A를 통해 승리와 친분이 있는지에 대해 "승리는 유명인이다. 사진 한 번 찍고 싶어서 요청했다. 승리가 '찍으세요'라고 해서 찍었다"고 말했다.

애나는 버닝썬에서 손님을 끌어오는 MD로 일했다. 버닝썬 폭행 사건 논란의 당사자인 김상교(28)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인물이기도 하다.

조선일보

인스타그램 캡처


애나가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지난해 10월 소셜미디어에 올렸다는 것이 뒤늦게 온라인 상에서 확산하면서 승리와 친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애나는 사진을 올리며 "열심히 일해야 ‘승리 대표’와 사진 찍는다"고 했다.

승리는 이에 대해 "클럽에 있다가 (애나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기에 찍어준 것일뿐, 그가 어떤 사람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애나는 지난 16일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다음날 새벽 귀가했다. 애나는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전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애나의 집에서 액체와 흰색 가루 등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고, 애나에 대한 출국정지 조치도 내렸다.

[노우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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