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다저스 노장·부상 선수, 콜로라도 투수들도 근육 부상 예방 위해 필수로 챙겨
세스페데스는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을 달고 살았다. 2016시즌에도 30경기를 빠져야 했다. 세스페데스의 ‘물 마시기’ 숙제는 부상 방지 차원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선수들의 줄부상에 고민이 큰 메츠는 자체 연구를 통해 근육 부상 예방에 ‘물’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샌디 앨더슨 당시 단장은 “몸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스페데스는 “예전보다 5배는 많이 물을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LA 다저스에서도 뛰었던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도 ‘물 신봉자’다. 그랜더슨은 하루에 생수 12병을 마신다. 약 6ℓ의 물을 마시는 셈이다. 그랜더슨은 37세의 나이로 2018시즌 토론토와 밀워키에서 뛰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나이든 선수에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오승환이 뛰고 있는 콜로라도 투수들도 ‘물’은 필수다.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 필드는 고산지역에 있다. 공기 밀도가 낮아 변화구가 덜 꺾이고 타구는 더 멀리 날아간다.
특히 선발투수들은 홈구장의 산소 농도가 낮기 때문에 체력이 빨리 떨어진다. 콜로라도는 선발투수들의 투구 수를 75개로 줄여보기도 했지만 완벽한 효과를 얻지는 못했다.
빠른 체력 회복 필요성은 물론 고산지역 특유의 ‘건조함’이 더해져 물이 더 많이 필요하다. 선발투수들은 엄청난 양의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껌’을 씹을 것을 추천받는다. 껌을 씹으면 입안에 침이 남게 되고, 마운드 밖에서 손에 침을 묻힌 뒤 유니폼에 슬쩍 닦고 나서 공을 던지는 것은 허용되기 때문이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 최신 뉴스 ▶ 두고 두고 읽는 뉴스 ▶ 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